미국영화연구소 '2024 최고의 영화 10편' 공개… 과연 난 이중에 몇 개나 봤을까?
2024-12-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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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리스트, AFI 선정 '2024 최고의 영화 10편'
최근 미국영화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이하 AFI)가 2024년 최고의 영화 10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AFI의 '올해의 영화' 리스트는 단순한 추천을 넘어,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더욱 주목을 끈다.
▣ AFI 선정 리스트가 중요한 이유
AFI는 미국 영화 예술 발전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1967년, 미국 대통령 린든 존슨 서명으로 예술과 인문학을 지원하는 국가 단체로 출발했으며, 이후 미국 영화 연구와 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AFI가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영화' 10편은 높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적중률을 기록하며 '미리 보는 아카데미'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 10년간 AFI 선정작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수상작을 예측하는 중요한 바로미터로 작용해 왔다. 그렇기에 올해 발표된 AFI 선정 최고의 작품 10편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다음은 2024년 AFI 선정 '최고의 영화' 10편 목록이다.
* 아노라
* 더 브루탈리스트
* 컴플리트 언노운
* 콘클라베
* 듄: 파트 2
* 에밀리아 페레즈
* 니켈 보이즈
* 리얼 페인
* 싱싱
* 위키드
올해 리스트에는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듄: 파트 2'는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프랜차이즈로, 시각적 스케일과 깊이 있는 서사가 결합된 대작이다. 이외에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에밀리아 페레즈'와 뮤지컬 원작의 영화화로 기대감을 높인 '위키드'도 포함됐다. 또 국내 유명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별점 5점 만점에 4.5점을 줘 화제를 모은 작품 '아노라'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 미국영화연구소, 영화계 중심에 서다
AFI는 단순히 영화를 선정하는 기관이 아니다. AFI 산하 교육기관인 미국영화연구소 콘서바토리(AFI Conservatory)는 전미 영화학교 랭킹 1위를 자랑하며, 세계적인 명문 영화 교육 기관으로 꼽힌다. 수많은 영화 인재들이 이곳을 거쳐 갔으며, 현재도 영화 제작자의 교육과 영화 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AFI는 'AFI 선정 100대 영화' 리스트와 AFI 영화제로 잘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영화 기준 요건에서 제외됐음에도 '올해의 영화 특별상'으로 선정되며, 한국 영화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 영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리스트
AFI가 선정한 '2024 최고의 영화'는 작품성, 영향력,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 결과다. 영화 팬이라면 올해 이 리스트에 포함된 작품들을 꼭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이중 얼마나 많은 작품을 봤는지 스스로 확인하며, 영화에 대한 깊은 감상을 나누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