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서 주목받은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 급상승

2024-12-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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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타는 정치테마주

정치 테마주 시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 /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 / 연합뉴스

17일 오후 기준 우 의장과 관련된 테마주들이 급등세를 기록했다. 창업자가 우 의장과 서울 경동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인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807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약 11% 상승했다.

같은 동문이 대표이사로 있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595원에 거래되며 2.7% 상승했다. 우 의장의 지역구와 본사가 같은 곳에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인 효성오앤비는 8420원에 거래되며 12.5% 급등했다.

우 의장은 최근 계엄 사태 당시 야권의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며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계엄 해제를 요구하기 위해 국회 담벼락을 넘어 본회의를 개의한 모습이 주목을 받으며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13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정계 요직 인물 개별 신뢰 여부'에 따르면 우 의장은 신뢰도 56%(불신 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신뢰 41%·불신 51%), 한덕수 국무총리(신뢰 21%·불신 6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신뢰 15%·불신 77%)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 대표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대표 테마주인 오리엔탈정공은 이날 1.13% 하락한 4810원에 거래됐다. 이 대표의 대권 후보 시절 공약인 ‘기본주택’ 정책 수혜주로 꼽혔던 이스타코와 일성건설은 각각 10.03%, 7.81% 하락했다. 정책 기대감이 약화된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 관련 테마주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정치권의 ‘배신자 프레임’ 논란 속에서 대상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42% 하락한 1만 10원에 마감했다. 한동훈 테마주로 묶였던 디티앤씨알오도 20% 폭락하며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가 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데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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