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 톱10' 3위 칼국수, 2위 닭갈비, 1위는 바로…

CNN은 2018년에 한국의 대표 음식을 선정해 전 세계에 소개했다. 한국 음식은 그 자체로 지역마다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으며, 각 요리마다 고유한 맛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음식들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 10가지’를 통해, 한국 음식의 진짜 맛을 경험해보자.

1위. 묵은지

묵은지는 오랫동안 숙성된 배추김치다. 보통 1년 이상 익혀 신맛이 강하고 감칠맛이 깊다. 찌개에 넣어 푹 끓이거나 돼지고기 수육과 곁들이면 더욱 잘 어울린다. 특히 묵은지찜은 부드럽게 익은 김치가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밥과 함께 먹으면 짜지 않으면서도 입맛을 살려 한국 식탁의 변하지 않는 기본을 보여준다.

2위. 닭갈비

닭갈비는 양념한 닭고기를 채소와 함께 철판에 볶아 먹는 요리다. 고추장 양념이 달콤하고 매콤해 입맛을 돋운다. 양배추, 고구마, 떡도 함께 볶으면 맛이 더 좋아진다. 마지막에 밥을 볶아 먹으면 닭갈비의 양념이 밥에 스며들어 고소하다. 춘천이 원조로 유명하며, 숯불 닭갈비도 인기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아 한국인들에게 추억의 음식으로도 꼽힌다.

3위. 칼국수

칼국수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칼로 썬 면을 넣어 만든 국수다. 멸치나 닭으로 우린 국물에 감자, 호박을 넣어 끓여서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다. 양념장을 곁들이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닭고기를 넣은 닭칼국수나 바지락을 넣은 바지락 칼국수도 유명하다. 따뜻한 국물이 몸을 녹여주어 추운 날 특히 생각나는 음식이다.

4위. 선지국밥

선지국밥은 소의 선지와 내장을 넣고 끓인 국밥이다.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며 속을 풀어주는 음식으로도 좋다. 무와 파를 넣어 끓이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새우젓이나 다진 마늘을 넣으면 국물 맛이 더 깊어진다. 해장국으로 유명하지만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좋다. 푹 끓인 국물 덕분에 선지 특유의 비린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5위. 꼼장어

꼼장어는 가늘고 길쭉한 모양의 바다 생선으로, 주로 양념에 볶거나 숯불에 구워 먹는다. 씹을수록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양념구이는 매콤달콤한 맛이 더해져 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불판 위에서 꼼장어가 꿈틀거리며 구워지는 모습도 독특한 볼거리다. 부산이 특히 유명한 지역이며, 지역 명물로 꼽힌다. 기력 회복에도 좋아 보양식으로 즐겨 찾는 음식이다.

6위. 진주비빔밥

진주 비빔밥은 경상남도 진주의 대표 음식이다. 밥 위에 육회, 고사리, 시금치, 청포묵, 김가루 등을 얹고 고추장과 함께 비벼 먹는다. 고소한 육회와 신선한 재료가 잘 어우러져 깔끔한 맛이 난다. 진주 비빔밥은 예로부터 병영 도시였던 진주에서 병사들의 식사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육회의 부드러운 식감과 다양한 재료가 비벼질수록 조화로운 맛을 낸다.

7위. 곰탕

곰탕은 소의 사골과 고기를 푹 고아 만든 국물 요리다. 맑고 진한 국물이 특징이며 밥을 말아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소금이나 후추로 간을 맞추고 파를 듬뿍 넣어 먹으면 더 깔끔하다. 곰탕은 담백하고 심플하지만 깊은 맛이 난다. 한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사계절 내내 즐겨 먹는 음식이다.

8위. 몸국

몸국은 제주도의 전통 음식으로 돼지뼈 국물에 몸이라는 해조류를 넣어 끓인다. 구수한 국물과 바다향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이 난다. 제주도에서는 제사 후 돼지고기를 삶은 국물을 활용해 몸국을 끓이곤 했다. 몸국은 해장 음식으로도 유명하며, 돼지고기의 진한 맛과 감태의 향이 조화를 이룬다.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9위. 콩나물국밥

콩나물국밥은 콩나물을 넣어 시원한 국물을 내는 국밥이다. 특히 해장 음식으로 인기가 많다. 뜨거운 국물에 아삭한 콩나물이 잘 어우러지고, 달걀을 풀어 넣으면 더 부드러운 맛이 난다. 전주식 콩나물국밥이 가장 유명하며, 여기에 김과 고추장 양념장을 곁들이면 국물 맛이 더욱 풍부해진다.

10위. 낙지볶음

낙지볶음은 낙지를 고추장 양념에 볶아 만든 요리다. 쫄깃한 낙지와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고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더 맛있다. 철판에 볶을 때 나는 불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낙지는 기력을 보충하는 데 좋은 재료로 알려져 있어 보양식으로도 사랑받는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