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은 '544만' 관객 동원...개봉 한 달 전부터 흥행 점찍은 '한국 영화'

2024-12-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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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경직도 불사...개봉도 안 했는데 흥행 예고한 '한국 영화'

내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한국 영화가 베일을 벗었다. 강렬한 카리스마에 빠져드는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영화 '검은 수녀들' 티저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잇츠뉴 It'sNEW
영화 '검은 수녀들' 티저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잇츠뉴 It'sNEW

정체는 다음 달 24일 개봉을 앞둔 송혜교, 전여빈 주연의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다.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당시 544만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신분의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런칭 예고편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도심 한가운데 울리는 종소리로 시작된다. 결연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향해 나아가는 ‘유니아’ 수녀(송혜교)와 의식을 준비하는 ‘미카엘라’ 수녀(전여빈)의 모습이 교차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금지된 자들의 의식이 시작된다”라는 문구는 구마 사제가 없는 절박한 상황을 암시한다. 서품을 받을 수 없는 수녀들이 직접 의식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그려지며, 팽팽한 분위기와 함께 영화의 서스펜스가 더욱 고조된다.

이 영화에서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 소년을 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을 연기했다. 유니아 수녀는 기꺼이 위험에 뛰어들며, 의지 하나로 계획을 몰아붙이는 대범하고 저돌적인 캐릭터로, 금지된 의식을 실행하며 악령에 맞선다.

'검은 수녀들'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송혜교의 연기 변신이다.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에서 그녀는 차가운 듯한 이면에 간절한 진심을 지닌 유니아 수녀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전여빈과의 시너지가 눈에 띈다. 전여빈은 유니아에 반발하면서도 마음이 가는 미카엘라 수녀로 분해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펼친다.

권혁재 감독은 "송혜교의 말 한 마디, 표정, 눈빛 등 얼굴 자체가 하나의 강렬한 미장센으로 빛나는 순간들이 많았다"고 극찬했다. 송혜교 또한 "오직 유니아 수녀만 생각했다. 3개월 동안 그 인물로 살았다"고 전하며 인물에 온전히 녹아들어 관객의 몰입을 더한다고 밝혔다. 촬영 당시 몰입한 나머지 손발경직이 오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와 전여빈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스토리 전개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교가 맡은 유니아 수녀는 단순한 수녀가 아닌, 자신의 신념과 의지로 금지된 의식을 실행하며 악령과 맞서는 강렬한 캐릭터다. 전여빈이 연기하는 미카엘라 수녀는 유니아와 대립하면서도 내면의 갈등을 겪는 복잡한 인물로,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영화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닌, 인간의 신념과 의지, 그리고 내면의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루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혜교와 전여빈의 연기 변신과 더불어, 권혁재 감독의 연출력 또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잇츠뉴 It'sNEW

관객들도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티저 예고편 댓글 창엔 “무조건 본다 이건… 검은사제들 속편에다가 송혜교라니 이건 못 참지”, “개봉하면 무조건 봐야지”, “송혜교 목소리가 진짜 장르물에 잘 어울림”, “너무 기대된다”, “이미 잘 뽑았어요…”, “예고편만으로도 재밌음”, “기대된다. 천만 가자”,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 다 나오네”, “연기가 물이 올랐다 송혜교”, “예고편만으로도 몰입도 장난 아니네”, “파묘도 성공했고, 이것도 성공해서 오컬트 영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대박 나겠어요”, “배역이 찰떡이네”, “눈빛이 좋네”, “오랜만에 한국 영화 보러 갈 거 생겼다”, “송혜교 연기는 믿고 본다”, “송혜교 배우님 안목이…”, “이거 성공해서 검은사제들 배우와 같이 후속편 나왔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내비쳤다.

이 영화는 내년 1월 24일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오른족)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오른족)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검은 수녀들' 감독이 꼽은 영화 관전 포인트>**

영화 ‘검은 수녀들’의 권혁재 감독이 관전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권 감독은 “수녀들이 구마를 한다는 설정 자체가 금지된 행위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지된 자들이 수많은 반대에 맞서 한 소년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주요 포인트”라며, “구마 의식에 기존과는 다른 의외의 장면들이 추가되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금지된 의식과 치열한 사투를 담아낸 ‘검은 수녀들’이 어떤 긴장감과 새로움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