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씩 5곳에…” 단단하던 우원식 국회의장, 가슴이 뭉클해지는 소식을 전했다

2024-12-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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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국회 직원들에게 커피 500만 원 상당 선물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수고한 국회 직원들에게 커피 500만 원 상당을 선물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4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4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우원식 의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계엄과 탄핵 과정을 겪으며 국회 직원과 기자 모두 고생이 많았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국회 공직자 중에는 계엄군을 막다가 다친 분도 있고, 며칠씩 집에 돌아가지 못한 분들도 있었다"라며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솔선수범하며 직장과 민주주의를 지켰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국회의 상황을 국민께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우 의장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국회 안에 있는 커피숍 다섯 곳에 각각 100만 원씩, 총 500만 원을 선결제했다"라며 "모두 신나 한다. 맛있게 드셔 달라"고 덧붙였다.

그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국회의장이 쏜다’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 안내문에는 "비상시국에 고생한 국회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국회의장이 100만 원을 선결제했다"라며 "국회 공무원증이나 출입증을 제시하고 음료 한 잔씩 이용하길 바란다"라고 적혀 있었다.

카페 앞에 줄지어 서서 커피를 받아 가는 국회 직원들의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우원식 의장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 담장을 넘은 일화로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법적 절차에 따라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우원식 관련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후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39분 기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전 거래일보다 9.31% 상승한 2760원에 거래됐다. 이러한 상승세는 코오롱의 안병덕 대표이사가 우원식 국회의장과 경동고 32회 동창이라는 점이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원식 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신뢰도가 급상승하면서 시장에서 관련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회의장이 쏜다’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 우원식 페이스북
‘국회의장이 쏜다’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 우원식 페이스북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