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언어융합연구소,‘시각언어와 소리언어의 융합’ 세미나 개최
2024-12-1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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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언어융합연구소,‘시각언어와 소리언어의 융합’ 세미나 개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언어융합연구소가 지난 13일 ‘시각언어와 소리언어의 융합’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대 대학원의 지원을 받아 언어융합연구소 수화언어학과가 주최했으며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연구 발표와 학문적 교류가 이뤄졌다.
최영주 조선대 언어융합연구소장은 개회사에서 "시각언어와 소리언어의 융합이라는 주제는 언어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수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학적 논의를 확장할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희숙 조선대 인문학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학문적 도전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첫 번째 발표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코린 오치노 교수가 줌으로 참석해 ‘형태와 의미의 단순 유사성을 넘어서: 수어의 도상성 지각에서 인지적 구체화와 경험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코린 오치노 교수는 수어의 독특한 언어적 특성과 이를 뒷밤침하는 인지적 및 신경학적 기초를 탐구하며, 도상성과 개인적 경험의 역할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끌었다.
오프라인 섹션에서는 경희대 김옥기·김종복 교수팀이 ‘수어의 생략 구문’에 대해 발표해 수어의 의사소통 효율성을 높이는 메커니즘을 조명했다. 이후 최영주 교수는‘한국어 경량 동사 ‘-하’의 전형적 의미와 의미 확장’을 주제로, 한국어 문법 연구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미네소타 둘루스대 박종원 교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s) 시대에서 언어학의 역할: 대명사 “we”를 중심으로’를 발표하며, 기술 발전 속에서 언어학이 가진 본질적 역할과 대명사의 사회적 맥락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종복 경희대 부총장 겸 언어정보연구소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세미나가 학문적 협력의 출발점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수어학과 언어학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며, 학제 간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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