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이 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딱 세 글자로 평가했다
2024-12-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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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계엄은 바보짓... 성공했다면 난 총살 1호”
명태균 “홍준표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 내겠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거 자신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른 척하고 있다는 주장을 계속 되풀이하고 있다. 명 씨 변호인이 명 씨 입장을 상세히 전하며 두 시장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명 씨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 씨와 두 번 만났고 이후 소통을 끊었다"는 오 시장 발언에 대한 명 씨 반박을 전했다. 남 변호사는 "명 씨는 오 시장과 두 번 이상 만났다고 하더라"며 "오 시장이 명백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오 시장이 고소장을 제출한 만큼 이를 검토한 후 상황에 따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이 명 씨를 ‘사기꾼’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남 변호사는 더욱 강한 어조로 대응했다. 남 변호사는 "명 씨가 정확히 이렇게 말했다. ‘홍 시장이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텐데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고 말했다"며 "명 씨는 두 시장 모두 자신에게서 혜택을 받았음에도 이렇게 자신을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명 씨는 자신이 과거 홍준표·오세훈 두 시장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명 씨가 본인이 갖고 있는 자료와 증거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다.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남 변호사에 따르면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선 "바보 짓"이라고 말했다. 또한 명 씨는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나는 총살 1호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남 변호사는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당시 명 씨의 신변 안전을 위해 창원교도소와 끊임없이 통화를 시도했으나 교도소 전화기에 불이 나(전화 연결이 폭주해) 통화가 연결이 안 됐다”라면서 "창원지검장이 명 씨가 안전하다고 발표한 뒤에야 안심했다"고 말했다.
명 씨는 지난 12일 ‘황금폰’으로 불리는 휴대폰과 함께 추가로 휴대폰 2대, USB 1개를 검찰에 제출했다. 남 변호사는 그날이 12·12 군사반란이 벌어졌던 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당시 반란과는 정반대의 행위를 의미 있게 기념하기 위해 이날 휴대폰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황금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화와 관련한 기록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녹음된 대화 중 20%만이 언론에 공개됐으며 나머지 80%는 더 충격적인 내용”이라고 전했다.
녹음엔 윤 대통령이 공천 과정에서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지시를 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대화 중 윤 대통령이 ‘내가 윤상현에게 이렇게 지시하겠다’고 언급한 부분이 있다"며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과 관련해 ‘윤핵관’으로 불리는 핵심 인사들이 이를 반대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대화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휴대폰에 명 씨가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통화의 내용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명 씨가 사용하던 휴대폰은 자동 삭제 기능이 활성화돼 있었지만 포렌식을 통해 삭제된 녹음도 복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포렌식을 통해 복구된 내용을 추후 공개할 경우 정치권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가 "오빠, 전화 왔죠?"라고 말한 통화 내용이나, 윤 대통령이 "술 먹고 우리 마누라와 장모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소리친 뒤 사과한 내용 등이 녹음돼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외에도 명 씨가 언급한 카카오톡 메시지와 PC버전 복구 내용 중 공개되지 않은 부분들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명 씨 건강 상태는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명 씨의 왼쪽 무릎 상태가 심각해 점점 더 뒤틀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명 씨는 지난 10월 윤 대통령을 ‘권총 든 다섯 살짜리 꼬마’에 비유하며 윤 대통령이 살기 위해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도대체 대통령을 왜 하려고 한 것이냐”는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의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명 씨는 "다섯 살짜리 애가 권총을 들었다. 그러면 자기도 죽일 수 있고 부모도 죽일 수 있고 다른 사람도 죽일 수 있다. 우리 대통령은 정치를 한 적이 없다. 다섯 살짜리 꼬마가 지금 총 들고 있는 격이다. 그럼 그 다섯 살짜리가 총을 지고 있는 걸 야단 쳐야 하나. 아니면 그 주변 사람들이 그 다섯 살짜리가 위험하지 않게끔 만드는 게 중요하겠나"라고 말했다.
<인터뷰 전문>
☏ 진행자 > 구속 수감된 명태균 씨가 12월 12일에 이른바 황금폰이라고 불리는 핸드폰을 비롯해서 핸드폰 석 대, 그 다음에 USB 1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게 또 하나의 핵폭탄급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명태균 씨의 법률대리인입니다. 남상권 변호사 연결해서 자세히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남상권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변호사님. 마지막으로 명태균 씨 접견한 게 언제였어요?
☏ 남상권 > 이 앞 주 금요일 날 접견했습니다.
☏ 진행자 > 금요일에. 그나저나 명태균 씨 무릎이 안 좋잖아요. 건강은 좀 어떻습니까?
☏ 남상권 > 건강이 상당히 나쁩니다. 왼쪽 무릎이 특히 많이 안 좋고 지금 현재 상태는 뒤틀려가는 수준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일단 구속적부심은 기각이 됐고 보석신청 내놓은 상태인가요?
☏ 남상권 > 보석신청은 28일 날 잡혀 있습니다.
☏ 진행자 > 심리가.
☏ 남상권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명태균 씨가 12월 12일에 이른바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했는데 일단 왜 12월 12일이었을까요?
☏ 남상권 > 명태균 씨가 11월 13일 날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통화를 합니다. 12월 12일 날 접견을 좀 와달라라고 통화를 했었고 또 박주민 의원께서도 그날 접견을 가겠다라고 약속을 했었고, 제가 또 12월 2일인가 언론 인터뷰하면서 핸드폰 자체를 민주당에 제출할 수 있다라고 한 번 더 약속했던 부분을 재확인을 합니다. 그런데 12월 12일 날 접견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민주당에 제출할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접견이 무산되면서 민주당은 신뢰할 수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이걸 검찰에 제출해야만이 피고인 이익에 부합하고 또 검찰이 일단 확보를 했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가 나갈 것이고 이렇게 저희들 판단해서 여러 가지 피고인 이익을 위해서 저희들이 그날 제출했습니다.
☏ 진행자 > 제가 질문을 드린 취지는 박주민 의원한테 접견오라고 한 게 한 달 전이잖아요. 그러면 한 달 전에 이미 명태균 씨는 12월 12일을 택일했었던 건데 왜 하필이면 12월 12일이었을까가 궁금해서 질문 드렸던 거거든요.
☏ 남상권 > 그게 1980년 12월 12일 날이 아주 의미 있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날이지 않습니까?
☏ 진행자 > 1979년 12.12 반란 얘기하는 거죠?
☏ 남상권 > 예, 그렇습니다. 79년이네요.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그날에 민주당에 제출하려고 했던 겁니다.
☏ 진행자 > 아, 그래요. 그러면 이미 한 달 전에 12.12 군사 반란 날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말씀입니까? 명태균 씨가.
☏ 남상권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1979년 12월 12일은 반란이 있던 날이고 2024년 12월 12일은 핸드폰을 제출함으로써 반란과 반대되는 행위로 저희들은 제출하려고 의미를 두고 있었습니다.
☏ 진행자 > 1979년 12월 12일에는 군사 반란이라는 아주 어두운 큰 사건이 벌어졌는데 2024년 12월 12일에 황금폰을 제출하면 정반대로 큰 사건이 될 거다 이렇게 염두에 뒀다라는 말씀이시네요.
☏ 남상권 > 예, 정확합니다.
☏ 진행자 > 황금폰에 뭐가 들어 있었던 거길래 그렇게 생각했던 걸까요?
☏ 남상권 > 황금폰에는 윤석열 씨와 나눈 대화가 있고요.
☏ 진행자 > 있습니까?
☏ 남상권 > 예, 있습니다.
☏ 진행자 > 어떤 대화인지 밝혀주실 수 있을까요?
☏ 남상권 > 이미 언론에 공개된 내용 중에 누락된 부분이 있습니다.
☏ 진행자 > 누락된 부분이요?
☏ 남상권 > 예, 공개된 녹음 내용은 총 2분 정도 되는데요. 지금 언론에 공개된 것은 거기에 한 20% 정도만 공개가 됐습니다.
☏ 진행자 > 누락된 내용은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남상권 > 누락된 내용은 아주 엄청난 내용입니다.
☏ 진행자 >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변호사님.
☏ 남상권 > 윤석열 씨가 당에서 시끄럽다, 뭐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맞습니다.
☏ 남상권 > 그 이후의 내용들이 있고, 그 다음에 명태균 씨가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 진행자 > 그 얘기하죠.
☏ 남상권 > 네, 하죠. 그 가운데 내용들이 빠져 있어요.
☏ 진행자 > 중간이 편집이 되어있다.
☏ 남상권 > 편집이 돼 있는 건 아니고요. 명태균 씨가 처음에 그 부분까지만 들려주고 녹음 내용을 드래그 해서 쭉 끝부분을 또 들려줍니다. 이걸 누군가가 녹음해서 민주당에 제출한 걸로 저희들이 알고 있는데 그 가운데 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 진행자 > 혹시 그 대화의 맥락상 김영선 좀 해줘라 했는데 당이 시끄럽네,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그 대화의 맥락상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내가 그래서 이러이러하게 했다라는 이야기가 그 다음에 나온 게 맥락상 맞는 것 같은데 혹시 그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겁니까?
☏ 남상권 > 그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 진행자 > 내가 누구누구에게 어떻게 연락해서 무엇을 하라고 했다라는 구체적인 지시 내용이 들어가 있다라고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 남상권 > 지시 내용이 들어가 있다라기보다는 다시 한 번 더 그 부분과 관련해서 확인 하겠다, 지시를 하겠다.
☏ 진행자 > 확인을 하겠다.
☏ 남상권 > 네, 지시를 하겠다 이런 취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진행자 > 누구에게 그렇게 하겠다라는 혹시 실명이 나옵니까?
☏ 남상권 > 실명이 나옵니다.
☏ 진행자 > 그 실명이 누굽니까?
☏ 남상권 > 윤상현입니다.
☏ 진행자 >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에게 내가 이렇게 지시하겠다라고 이야기 한다라는 겁니까?
☏ 남상권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공천 주라고 내가 윤상현 공관위원장한테 연락할게라는 혹시 구체적인 언급을 한다는 말씀이실까요?
☏ 남상권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혹시 또 다른 사람이 등장을 합니까?
☏ 남상권 > 또 다른 사람이 등장을 합니다.
☏ 진행자 > 누굽니까? 또 그 사람은.
☏ 남상권 > 그 사람들한테는 실명은 이제 공개되는 정도고 그들이 반대하지 않는다 라는 취지로 이야기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 진행자 > 그들이 반대를 하지 않는다? 그 반대라는 게 김영선 공천을 반대하지 않는다 이런 뜻입니까?
☏ 남상권 > 예, 그렇습니다. 그 같은 취지로 이야기를 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들은 공관위원이겠네요. 맥락상으로는.
☏ 남상권 > 그들은 공관위원이 아닙니다.
☏ 진행자 > 아닙니까? 그러면 당시 당 지도부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 남상권 > 그들이 그때 당시 당 지도부를 하고 있었는지는 제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아주 무게감 있는 정치인들입니다.
☏ 진행자 > 혹시 언론에서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렸던 그 의원들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 남상권 > 정확합니다.
☏ 진행자 > 내가 윤상현 공관위원장한테 이렇게 할 거다, 그 다음에 이른바 윤핵관들도 김영선 공천에 반대하지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 남상권 > 그런 취지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앵커께서 말씀하신 그런 워딩은 아니지만 그런 취지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준석 당시 대표 이름도 혹시 나옵니까? 그 녹취에.
☏ 남상권 > 나오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거기에는 나오지 않습니까?
☏ 남상권 > 예.
☏ 진행자 > 아직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그 내용이 들어가 있다.
☏ 남상권 > 네, 그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 진행자 > 혹시 이 통화 말고 다른 통화 내용도 녹음된 게 있습니까?
☏ 남상권 > 녹음된 게 많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저희들이 실제 그때 당시의 핸드폰을 포렌식 하려고 시도를 했었는데요. 패턴이 잠겨 있어서 실제 저희들이 풀어보지 못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남상권 > 이미 언론에도 나왔지만 사실입니다.
☏ 진행자 > 그건 사실입니까?
☏ 남상권 > 예, 그래서 어떤 내용이 녹음되어 있는지는 검찰 포렌식을 통해서 아마 알 수 있을 것 같고 저희들도 포렌식이 이루어지고 난 뒤에 선별작업을 하는데 선별작업에 참여해서 참관을 합니다. 그때 아마 내용들을 저희들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김건희 여사가 전화해서 오빠 전화 왔죠라고 하는 내용을 들은 사람이 여러 명이 지금 있지 않습니까? 이 통화 내용이 휴대폰 안에 담겨 있을까요?
☏ 남상권 > 그 부분도 아마 담겨 있지 않겠나 싶은데요. 거기에 있다면 아마 담겨 있을 것이고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일단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존재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쉽게 얘기하면 이 문제가 언론 보도를 통해서 크게 문제가 된 후에 명태균 씨가 핸드폰을 다시 열어서 다 확인해 보려고 했는데 패턴이 기억이 안 나서 못 열어봤다, 그건 사실이다.
☏ 남상권 > 예.
☏ 진행자 > 하지만 이게 검찰에 넘어갔으니까 포렌식을 통해서 다 이제 나오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의 말씀이신 거죠?
☏ 남상권 >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포렌식이 끝나면 그 핸드폰의 소유권이 명태균 씨한테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또 반환을 받을 겁니다. 반환을 받을 때 검찰이 패턴을 푼 그 상태로 받을 것인지 아니면 패턴을 잠근 상태에서 받을 것인지는 제일 문제인데 일단 받는 거는 기정사실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돌려받은 다음에 다시 확인할 거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신 거죠?
☏ 남상권 > 예, 그건 저희들이 확인 다시 할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워딩이 어떠했는지까지 구체적으로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명태균 씨 기억으로는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녹음된 통화 내용은 더 있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라는 말씀이시죠?
☏ 남상권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내용도 여러 개가 있다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했었습니까? 명태균 씨가.
☏ 남상권 > 예. 통화한 내역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고 또 카톡도 좀 있다, 카톡메시지도 여러 개 있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카톡메시지도. 근데 명태균 씨 카톡 PC버전은 검찰이 복구를 해냈잖아요. 그러면 PC버전에는 없는 카톡 내용이 혹시 있을 수도 있을까요?
☏ 남상권 > 그건 저희들이 알 수가 없고요. 검찰이 PC 카톡 내용을 복구했는데 저희들은 그걸 알지 못합니다.
☏ 진행자 > 내용을 아직 안 알려줬습니까? 검찰에서.
☏ 남상권 > 네,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 진행자 > 명태균 씨의 조사 과정에서 카톡에 이게 나왔는데 어떻게 된 거냐, 검찰이 계속 신문하지 않았겠습니까? 명태균 씨에게.
☏ 남상권 > 그렇지는 않았고요. 제가 조사 과정에 참여했을 때는 그 내용은 없었습니다. 다른 변호인이 참여했을 때 그 내용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저는 알지 못하고 그 변호인도 저한테 그런 내용을 전달한 사실이 없습니다.
☏ 진행자 > 직접 통화 내용은 아니었지만 명태균 씨가 다른 지인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술 먹고 우리 마누라하고 장모한테 연락하지마, 이렇게 소리치다가 그 다음 날 전화해서 한참 동안 사과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대목이 있지 않습니까? 혹시 그러면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에 전화해서 전화하지마라고 했던 이 통화녹음도 지금 남아 있다고 봐야 될까요?
☏ 남상권 > 명태균 씨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그때 당시 사용한 핸드폰은 녹음이 되고 나면 삭제되는 기능을 설정 해둔 것으로 알고 있고요.
☏ 진행자 > 자동 삭제 기능을 설정 해놨었다.
☏ 남상권 > 예, 그렇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다지 많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포렌식을 통해서 그걸 복구할 수 있는데
☏ 진행자 > 그렇죠.
☏ 남상권 > 그렇다면 그것도 나중에 드러나는 거 아니냐 이런 대화는 오고 가고 했습니다. 저하고.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조금만 더 여쭤볼게요, 변호사님. 이 핸드폰 내용에 혹시 다른 정치인들, 예를 들어서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어떤 직접 통화하거나 대화한 내용이 혹시 담겨 있다는 얘기는 들으셨습니까?
☏ 남상권 > 그런 내용은 제가 듣지를 못했고요. 그분들이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부분들 관련해서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한 증거들은 많이 있다.
☏ 진행자 > 증거들은 많이 있다.
☏ 남상권 > 예,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진행자 > 그 증거라고 하는 게 뭘까요?
☏ 남상권 > 구체적인 내용을 묻지는 않았고요. 아마 관련돼 있는 자료들이 있지 않겠나 이렇게 판단이 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저희가 저번에 강혜경 씨하고 인터뷰 했는데 강혜경 씨의 말씀에 따르면 여론조사 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카톡으로 PDF 파일로 보내준 적도 있다라는 취지로 저희들한테 이야기 한 바가 있었거든요. 혹시 관련 기록이나 이런 게 이걸 의미하는 거라고 이해해야 될까요?
☏ 남상권 >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어떤 게 남아 있을까요?
☏ 남상권 > 정확하게는 알지를 못합니다. 저는 그 부분은.
☏ 진행자 > 핸드폰에 남겨져 있는 거 말고 명태균 씨가 변호사님에게 홍준표 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어떤 관계였는지 얘기한 게 좀 있습니까?
☏ 남상권 > 오세훈 시장과 관련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했죠.
☏ 진행자 > 뭐라고 했습니까? 명태균 씨가.
☏ 남상권 > 오세훈 시장 관련돼서 오세훈 서울시장이죠. 서울시장 선거에 어떻게 관여를 했고 어떤 형태로 선거를 치렀고 그 이후에 어떻게 했다, 그런 내용들은 쭉 제가 들었고 오세훈 시장이 고소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남상권 > 상황에 따라 그 부분이 무고가 될 수가 있습니다.
☏ 진행자 > 무고가 될 수도 있다.
☏ 남상권 > 예, 저희들이 고소장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고소장이 아마 날아올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 내용을 검토하고 그에 대해서 철저하게 방어하고 반론을 제기할 것이고 상황에 따라 무고 혐의로 검토해서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무고 고소를 할 계획입니다.
☏ 진행자 > 잠깐만요. 변호사님 그러면 오세훈 시장은 명태균 씨와 관계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딱 두 번 만난 게 전부고 그 다음에는 소통을 끊었다라고 주장을 했잖아요.
☏ 남상권 > 사실이 아닙니다.
☏ 진행자 > 사실이 아니라고 어떤 식으로 명태균 씨가 이야기했던 겁니까?
☏ 남상권 > 두 번을 만났다고 하는데. 두 번 이상을 만났습니다.
☏ 진행자 > 두 번 이상이라함은 어떤 뜻일까요?
☏ 남상권 > 두 번보다는 많다는 거죠.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그 두 번 이상에서 언제 어떻게 무슨 이유로 만났는지도 혹시 변호사님한테 이야기를 했습니까? 명태균 씨가.
☏ 남상권 > 띄엄띄엄 이야기했기 때문에 사실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은데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수사 중간 중간에 또는 수사 시작하기 전에 검찰에서 접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들이 실제 변론 준비도 해야 되는데.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무튼 두 번 이상이라고 하는 것은 오세훈 시장을 직접 만난 게 두 번 이상이다, 이 말씀이신 거죠?
☏ 남상권 >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 진행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명태균 씨를 향해서 일관되게 사기꾼이라고 이야기 하던데 이거에 대해서 명태균 씨는 뭐라고 하던가요?
☏ 남상권 >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 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
☏ 진행자 > 끝장을 내겠다?
☏ 남상권 > 예,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 진행자 > 정확히 워딩이 그랬습니까?
☏ 남상권 > 정확하게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 진행자 > 뭘 갖고 끝장을 낸다라는, 내가 뭘 쥐고 있다고 혹시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도 있었습니까?
☏ 남상권 >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으나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정치 브로커다, 사기꾼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렇지는 않고요. 그 분들 다 혜택을 받은 분들입니다. 명태균으로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매도해서는 안 되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검찰에 제출한 핸드폰이 있잖아요. 지금까지 누가 갖고 있었던 거예요? 변호사님.
☏ 남상권 > 그건 말하기가 곤란합니다. 그 부분은 제가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보호해줘야 될 부분이라서.
☏ 진행자 > 이렇게만 한 번만 질문만 더 드릴게요. 명태균 씨의 처남입니까, 아니면 제3자입니까?
☏ 남상권 >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는 답을 거의 해라고 하는 정도인데요.
☏ 진행자 > 대충 이해가 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한 다음에 혹시 명태균 씨가 변호사님한테 거기에 대해서 평하거나 이야기한 게 있습니까? 혹시.
☏ 남상권 > 간단하게 한 이야기는 있습니다.
☏ 진행자 > 뭐라고 했어요? 그때.
☏ 남상권 > 바보짓이다.
☏ 진행자 > 바보짓이다.
☏ 남상권 > 예, 그리고 만약에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총살 1호였다.
☏ 진행자 > 자신이.
☏ 남상권 > 예,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저희들이 그때 비상계엄 했을 때 창원교도소에 신변 안전에 관련해서 걱정되어서 계속 통화를 시도했었습니다. 근데 창원교도소 전화기가 불이 났었어요. 통화가 연결이 안 됐고 언론을 통해서 창원지검장에게 명태균 씨 신변이 어떻게 되느냐 안전하냐 라는 부분들을 저희들이 확인했었죠.
☏ 진행자 > 변호사님 혹시 계엄선포 후에 창원지검에서 명태균 씨를 다시 불러서 조사한 적이 있습니까?
☏ 남상권 > 계속 조사를 했죠.
☏ 진행자 > 계속 조사는 했습니까?
☏ 남상권 > 예, 바로 한 사흘 정도는 소환을 하지 않았고요. 그 이후에 계속 지금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 진행자 > 시간이 다 됐는데 혹시 꼭 이야기하고 싶은데 혹시 못 하신 말씀이 있을까요? 변호사님.
☏ 남상권 > 명태균 씨 많이 아픕니다. 그리고 실제 검찰이 기소한 내용과 관련해서 검찰이 진실을 알고 있을 것 같은데 무리하게 기소한 거 아닌가, 일부 범죄와 관련해서는. 그리고 세상에 지금 나와 있는 내용과는 많은 사실들이 다릅니다.
☏ 진행자 > 오늘 인터뷰 감사드리고요, 변호사님. 혹시 필요하면 다시 한 번 인터뷰 부탁드릴게요.
☏ 남상권 > 예, 수고하십시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변호사님. 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