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헬스] 의사도 고통 받았던 일…김소은 '슬픈 소식' 전했다

2024-12-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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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적는 거 자체가 힘든 일이지만 기도해주세요"

배우 김소은이 반려묘와 영원한 이별을 했다.

15일 김소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려묘 쿠니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쿠니를 사랑해 주신 분 들 너무 감사합니다. 15년 동안 제게 무한 사랑을 준 선물 같은 아들 쿠니가 며칠 전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라고 했다.

김소은은 "이렇게 글로 적는 거 자체가 제겐 너무 힘들지만… 우리 쿠니를 좋아해 주셨던 분들께 알려드려야 될 거 같아서요. 추운 날 따듯한 곳으로 간 아이에게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감이 나질 않아 아직도 너의 흔적을 찾아 눈물만 흘리고 있지만 쿠니한테 정말 많이 사랑받아 엄마는 아주 아주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우리 나중에 만나자. 아주 많이 사랑해"라고 남겼다.

배우 김소은 / 뉴스1
배우 김소은 / 뉴스1

이어 "보고싶고 좋아하고 사랑하고 미안하고 감사하고 기억할게. 절대로 하루도 한시도 살기 힘들다고 하는 몇몇 사람들이 말했지만 우리 가족을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 쿠니 9일을 버텨주었다. 매일매일 기적을 바라던 우리 쿠니는 가족들에게 아주 행복한 추억만 가득 준.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사랑한단 말을 많이 했던 나의 쿠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춥지만 맑은 하늘에 좋은 곳에 가길. 인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도 했다.

◆펫로스 증후군

개나 고양이 등 가족처럼 사랑을 쏟아 부으며 함께 지냈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느끼게 되는 우울감, 상실감을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도 수십년을 함께 한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몇 시간을 오열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만큼 심적 고통이 큰 일이다.

반려동물 지식정보 채널 '비마이펫'은 지난 2022년 10월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홈페이지에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펫로스 증후군을 느낄 때는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울감이나 분노, 죄책감 등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지속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게 좋다.

김소은 인스타그램
김소은 인스타그램

특히 반려동물의 뒤를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주변사람에게 심리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전문 상담을 받아야 한다.

비마이펫은 특히 펫로스 증후군의 여러 감정 중 죄책감에 대해 상세히 조언했다.

비마이펫은 "가장 흔하고 극복이 어려운 감정이 죄책감이다. 이 감정에 휩싸이면, 반려동물과 함께 보냈던 행복한 순간, 나의 희생 등은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자아비판에 빠지게 된다. 오직 생각나는 것은 ‘우리 가족이 제주도 여행을 갔는데 반려동물은 못 데려 갔던 것, 내가 병원을 잘못 데려가서 반려동물의 상태가 악화된 것 혹은 금전적인 문제로 병원에 가지 못 하여 병이 심화된 순간’ 등이 있다"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VisualMosaic-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VisualMosaic-shutterstock.com

또한 "죄책감은 ‘안락사’를 한 경우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라며 그럴 땐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고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비마이펫은 "반려동물을 추억할 만한 물건이나 장소를 잘 보관하거나 기록해두는 것도 좋은 치유 방법"이라고 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