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무심코 행하는 '이 습관'…온갖 안구 질환 불러올 수 있다
2024-12-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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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눈을 자꾸 비빈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그런데 이런 눈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습관이 있다. 바로 눈을 비비는 것이다. 눈이 가렵거나 피곤할 때 무심코 눈을 비비는 행동은 각종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눈을 비벼서 생길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안검하수
안검하수는 눈꺼풀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근육이 약해져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상태를 말한다. 눈꺼풀 피부는 얇아서 자주 비비면 쉽게 늘어지고 근육이 약해진다. 심한 경우 윗눈꺼풀이 눈동자를 덮어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
화장을 지울 때 눈을 심하게 문지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안검하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크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원추각막
눈을 자주 비비면 각막에 충격을 주거나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다. 각막이 점차 얇아지면 원추각막이 발생할 수 있다. 원추각막은 각막이 얇아져 원뿔형 모양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시력 저하, 왜곡, 눈부심, 번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면, 눈에 손을 대지 말고 빨리 안과를 찾는 게 좋다.
염증
눈을 비비는 습관은 눈꺼풀 안쪽 각막이나 결막을 자극해 상처를 낼 수 있다. 손에 있던 세균이 침투해 결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염증이 눈동자에 생기면 각막염이 될 수 있고, 눈꺼풀에 다래끼가 생길 수도 있다.
염증이 있으면 눈이 충혈되고 가려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렵다고 눈을 만지면 염증이 더 악화할 수 있으므로 안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난시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이 눈을 자주 비비면 난시를 유발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각막은 성인보다 유연하다. 눈을 계속 건드리면 각막에 압력이 가해져 특정 방향으로 변형될 수 있다.
난시가 있으면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흐리게 보인다.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심하면 두통도 생긴다. 아이가 눈을 자꾸 비빈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습관을 교정하도록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