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시청률 2배 넘었다…전 채널 시청률 1위 압살 중인 '한국 드라마'

2024-12-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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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종편, 케이블 전 채널 시청률 1위 달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 정체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가 감동과 웃음이 어우러진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상파, 종편, 케이블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옥씨부인전' 시청률의 2배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속 한 장면 / KBS
지난 15일 방송된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속 한 장면 / KBS

15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일간 시청률 데이터에 따르면, '다리미 패밀리'는 16.8%의 시청률과 287만 2000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0.6%의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이다림(금새록)과 서강주(김정현)가 한집에서 살기 시작하며 로맨스가 더욱 무르익었다. 세탁소 미수령 의류를 둘러싼 두 사람의 의견 충돌과 이다림의 도둑 뽀뽀 장면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출근 전 옥탑방에 올라온 다림은 잠든 강주를 애틋하게 바라보다가 입을 맞춘 뒤 도망쳤다. 다림이 나간 뒤 눈을 뜬 강주는 "저게 미쳤나. 죽일 듯이 대들더니... 하여튼 지 마음대로다"라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해 설렘을 유발했다.

잠든 강주에게 몰래 뽀뽀하는 다림 / KBS
잠든 강주에게 몰래 뽀뽀하는 다림 / KBS

시청자들은 "울다가 웃다가... 강주랑 다림이 때문에 너무 재밌다. 강주 다림이 짱", "연기 진짜 잘하심", "아 다음주까지 또 언제 기다리냐", "이걸 여기서 끝내버리네...", "귀여워ㅠㅠ 너무 설레ㅠㅠ", "강주 같이 착한 남자 없다... 다림이가 잘못했지만 감싸주려고 하는 부분에서 너무 감동받음. 근데 마지막 뭐야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애틋한 분위기의 강주와 다림 / KBS
애틋한 분위기의 강주와 다림 / KBS

같은 날 방영된 JTBC '옥씨부인전'은 8.496%의 시청률과 192만 1000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임지연, 추영우, 김재원, 연우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다리미 패밀리'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주 대비 25만 5000명의 시청자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방영된 '옥씨부인전' 4회 / JTBC
지난 15일 방영된 '옥씨부인전' 4회 / JTBC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42만 4000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출연한 배우 김희애의 진솔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전주 대비 52만 2000명이라는 큰 폭의 시청자 수 증가를 이뤄냈다. 시청률도 3.2%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tvN의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주지훈, 정유미 주연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137만 5000명의 시청자와 5.6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4만 5000명의 시청자가 늘어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 프로그램 중에서는 MBC '뉴스데스크'가 163만 6000명의 시청자와 9.1%의 시청률로 4위에 올랐다. 다만 전주 대비 36만 9000명의 시청자가 감소하며 1.2%의 시청률 하락을 보였다. JTBC '뉴스룸'은 102만 1000명의 시청자와 4.5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0.769% 상승했고, KBS1 'KBS 뉴스 9시'는 105만 3000명의 시청자와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KBS2 '1박 2일'이 16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으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106만 8000명의 시청자와 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12만 9000명의 시청자가 증가했다. MBC의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134만 9000명의 시청자를 기록했으나, 전주보다 11만 8000명이 감소하며 0.5%의 시청률 하락을 보였다.

이번 주 시청률 동향을 살펴보면 드라마와 예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다리미 패밀리'와 '미운 우리 새끼'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주말 황금시간대를 장악했다. 시청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는 가족 드라마와 예능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