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맛 좋은 굴, 잘못 먹었다간 '바이러스' 감염
2024-12-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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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연도 감염돼 고통 겪어
배우 이승연이 노로바이러스로 엄청 아팠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4일 이승연은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상 무서운 순위 1등 번아웃, 2등 노로바이러스"라고 했다.
그는 "정말 굴 딱 한점 먹었다. 이틀 동안 죽었다 지금 겨우 살아나고 있는 중"이라며 "24년 겨울 초입부터 지금까지 여기저기 어수선함에 내 상태까지 한몫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구토, 설사, 탈진, 오한, 발열, 근육통, 입덧처럼 메슥메슥한다. 빨리 항바이러스제 약이든 주사든 맞아라"며 "이온 음료와 물까지 끓여 드심이 좋다더라. 생식 과일조차 금지. 근데 사과만 땡긴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연은 "새로운 시작이 되길 몸도 마음도 바라본다. 근데 다행히 죽어가는 티는 안 난다. 진짜 건강 조심하길 바란다. 바이러스 너무 무서워"라고 하소연했다.
◆겨울 보양식 '굴'
굴은 영양가가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린다. 가을부터 겨울 동안에 영양가가 높고 맛이 좋다. 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비타민A, B1, B2, B12, 철분, 동, 망간, 요오드, 인, 칼슘, 아연 등이 많다.
참굴의 경우 먹을 수 있는 부분 기준 100g 당 인이 115mg, 철분이 75mg이다. 굴의 당질의 대부분은 글리코겐인데, 이 성분은 소화 흡수가 잘 되어서 어린이나 노약자, 환자 등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식품으로 권장된다.
굴은 빈혈과 간장병 후의 체력회복에 좋은 강장식품으로 여겨져 왔다. 또한 땀을 흘리지 않게 하고 신경쇠약에도 효과가 있다. 굴껍질도 몸에 좋다. 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달여 먹으면 장을 튼튼하게 한다.
◆노로바이러스 주의 필요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다. 위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감염 시 피가 나지 않는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열과 두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생굴을 잘못 먹으면 노로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높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2~48시간 정도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며 1~3일이 지나면 회복된다.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나,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 또는 다른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특히 탈수와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 쉬워진다.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대변-구강 경로를 통해 전파된다. 이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다. 오염된 물건의 표면이나 감염된 환자의 토사물 에어로졸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의 위험 인자에는 비위생적인 음식 조리 과정이나 다수의 사람들이 모인 밀폐된 장소에 있는 것 등이 있다. 진단은 보통 증상을 바탕으로 내린다. 확진 검사를 보통 시행하지는 않으나 노로바이러스가 유행 중이라면 공공의료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적절한 손 씻기와 오염된 표면의 소독이 예방에 필수적이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