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18분 뛰었는데… 4연패 늪 빠진 울버햄튼, 정말 '대위기' 맞았다
2024-12-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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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입스위치 타운에 1-2 패
리그 4연패와 강등 위기 직면
울버햄튼이 입스위치 타운에 패하면서 리그 4연패와 강등권 위기에 놓였다.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은 후반 교체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극장골을 허용해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15일(한국 시각)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은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패배했다. 이에 울버햄튼은 승점 9로 리그 19위를 유지했고, 강등권 탈출 가능성은 더욱 희미해졌다. 최근 4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은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며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울버햄튼의 수비 조직력은 불안을 드러냈다. 전반 15분, 입스위치의 공격이 이어지던 중 코너 채플린의 슈팅이 울버햄튼 수비수 맷 도허티의 발에 맞아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른 시간에 실점한 울버햄튼은 흔들렸고, 전반 내내 공격을 나섰지만 입스위치 골키퍼 아르옌트 무리치 선방에 막혀 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0-1로 종료됐다.
울버햄튼은 후반전에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18분에는 곤살루 게데스를 투입했고, 후반 27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게데스가 마리오 르미나의 패스를 받아 공을 연결했다. 이를 받은 마테우스 쿠냐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동점 이후 울버햄튼은 추가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0분쯤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그라운드에서 약 18분간 활약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슈팅 기회 역시 잡지 못하며 침묵했다.
경기 막바지 입스위치가 승부를 결정짓는 극장골을 터뜨렸다. 후반 49분, 잭 테일러가 코너킥 상황에서 완벽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2-1로 경기를 끝냈다. 울버햄튼은 종료 직전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슈팅들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리그 4연패에 빠졌고, 강등권 탈출 희망은 더욱 희박해졌다. 최근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수비 조직력 부족과 공격진의 마무리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베테랑 수비수 넬송 세메두를 새 주장으로 선임했음에도 수비진의 불안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울버햄튼은 승점 9로 리그 19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에 위치한 입스위치(18위)와의 맞대결에서도 패배해 앞으로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울버햄튼의 다음 경기는 오는 22일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다. 강등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 경기는 울버햄튼의 시즌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팬들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선수단과 감독의 전술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울버햄튼이 앞으로의 경기에서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