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튀김 요리 만들어주는 에어프라이어…과연 건강엔 괜찮을까?
2024-12-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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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로 감자를 요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 양이 90%까지 감소해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간편하게 튀김 등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는 많은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음식을 조리하는 도구인 이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에어프라이의 건강상 장단점을 살펴본다.
에어프라이어는 섭씨 200도의 뜨거운 공기로 음식을 익힌다. 기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열량이 크게 낮아진다.
프라이드 치킨이나 감자튀김 같은 음식도 기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만들 수 있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고칼로리 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
기름에 튀길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도 줄어든다. 감자 같은 전분이 많은 음식을 기름에 튀기면 아크릴아마이드가 생긴다. 이는 발암 위험을 높이는 물질이다. 에어프라이어로 감자를 요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 양이 90%까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생선을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산화 생성물(COPs)이 생길 수 있다. 이는 관상동맥 질환, 동맥경화,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생선을 요리할 때 파슬리나 차이브 같은 허브를 곁들이면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특정 음식을 장시간 조리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식빵을 섭씨 190도에서 16분, 냉동감자를 같은 온도로 40분 이상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가 유럽연합(EU) 권고치 이상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적정 조리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