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곳에 있어도 손발 시린 수족냉증, 밖에서 걸을 때 꿀팁
2024-12-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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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치료 방법 특별히 정해진 게 없어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오래 있으면 손발이 시려워진다. 그런데 수족냉증이 있으면 날씨와 상관없이 손발이 고통스럽다.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증상이다.
손발이 차가운 것이 주된 증상이지만, 때로는 무릎이 시리며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끼기도 한다. 심지어 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잠을 자야 되는 경우도 있다. 남성보다 여성,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수족냉증이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되는 이유로는 초경을 시작으로 임신과 출산, 폐경을 경험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호르몬의 변화가 큰 것을 들 수 있다.
수족냉증의 원인 질환으로 가장 흔한 레이노 현상은 추위에 노출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처음에는 손이 하얗게 되고 파랗게 변하다가 나중에는 혈관의 확장 작용에 의하여 손가락이 붉은색으로 변하게 되면서 소양감이나 통증이 동반되는 현상이다.
레이노병의 경우 다른 수족부 감각 이상에 비해 젊은 사람에 유병되어 있으며 젊어서 발병하면서도 유병 기간은 훨씬 길다. 대개 남자는 더 늦게 발병한다. 좀 더 추운 지역에 사는 사람에서 더 흔하지만 온난한 기후에 있는 사람이라도 추운 날씨가 되면 따뜻할 때보다 발작이 더 자주 생긴다. 환자의 20~30%는 가족력이 있다.
수족냉증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추운 기후, 정신적 스트레스, 여성, 가족력, 결체 조직과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 일반적인 위험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나이의 증가, 마른 체형, 동반된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선행 요인이 될 수 있다.
류마티스성 질환의 경우 얼굴의 홍조나 사지의 다발성 관절염 및 심할 경우 관절의 변형, 피부결절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이나 말초신경염의 경우 저리거나 이상감각의 동반이나 진행된 경우 통증의 양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집안 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임신과 연관되어서 손목 이하로 밤에 잠을 자기 힘들 정도의 저린 증상과 진행될 경우 근육의 약화로 힘이 저하되는 증상을 동반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도 손목터널 증후군이 잘 생길 수 있어 더불어 수족냉증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수족냉증을 진단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다만, 여러 다른 질병에서 동반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다른 질병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는 필요하다.
우선 손발의 감각 저하, 손의 통증, 피부 색깔의 변화 등을 보이는 경우 단순한 수족냉증이 아니라 레이노 증후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손발이 차다는 비슷한 증상 때문에 수족냉증과 레이노 증후군을 혼동하기 쉽다.
레이노 증후군은 손가락이 추위에 노출되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하게 변했다가 '파란색'으로 바뀐다.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 다시 '붉은색'으로 바뀌었다가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온다.
수족냉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느슨한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낫다. 겨울철에 외출할 때에는 모자, 귀마개, 목도리, 따뜻한 양말, 부츠 및 장갑 등을 가능한 모두 사용하여야 한다. 장갑을 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문에 여분의 장갑을 두는 것이 좋다.
거리에서 걸을 때에는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 걷도록 하고 집은 언제나 따뜻하게 보온이 되어야 한다. 세수나 설거지 등을 할 때에는 찬물을 사용하지 말고, 단열이 되는 컵을 사용하며 손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낼 때에는 장갑, 냄비 집게를 사용한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자동차를 타기 전에 미리 예열을 해 두는 것이 좋다. 감정적 스트레스를 회피하거나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