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11%까지 하락,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2024-12-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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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24%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1%까지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발의일인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4번째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발의일인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4번째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고 있다. / 뉴스1

1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11%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0일~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8%였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85%로, 이는 취임 후 최고치에 달했다. 부정 평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상계엄 사태가 49%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경제, 민생, 물가 문제는 8%, 전반적으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였다. 그 외에도 경험 부족, 무능함, 독단적 태도, 소통 부족이 5%였고, 통합과 협치 부족, 김건희 여사 문제, 국가 혼란 초래된 비율은 2%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75%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21%는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81%가 탄핵에 찬성했고,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60% 이상의 찬성률을 보였다. 세대별로는 20대~50대까지 80% 이상이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70대 이상에서만 찬반 여론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1% 찬성, 18% 반대였고, 인천·경기 지역은 찬성 79%, 반대 19%, 대전·세종·충청은 찬성 73%, 반대 20%였다. 광주·전라는 찬성 88%, 반대 8%, 대구·경북은 찬성 62%, 반대 33%, 부산·울산·경남은 찬성 66%, 반대 30%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대가 86%, 30대 82%, 40대 86%, 50대 86%가 찬성했으며, 60대에서는 찬성 60%, 반대 36%, 70대 이상은 찬성 49%, 반대 43%로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24%, 더불어민주당이 4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두 당 간의 격차는 1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조국혁신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8%, 개혁신당은 2%포인트 상승한 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3%로 나타났다.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 비율은 57%였고, 진보층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한 비율이 65%였다. 14%는 조국혁신당에 지지를 보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이 19%, 민주당이 36%, 조국혁신당이 6%, 개혁신당이 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하여 전화 조사원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