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1위'…반전 엔딩으로 반응 폭발한 한국 영화
2024-12-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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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 '서울의 봄' 꺾고 넷플릭스 1위 차지한 한국 영화 정체
신인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공개 하루 만에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2일 넷플릭스에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하루 만인 13일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틀 연속 1위를 지켜가던 코미디 영화 '아네모네'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역주행 중인 '서울의 봄' 등 화제작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13일 기준 넷플릭스 'TOP 10 영화' 1위는 '그녀가 죽었다', 2위 '아네모네', 3위 '서울의 봄', 4위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5위 '파일럿', 6위 '마리아', 7위 '칠드런스 트레인', 8위 '탈주', 9위 '크로스', 10위 '그해 크리스마스에는' 순으로 나타났다.
김세휘 감독의 데뷔작인 '그녀가 죽었다'는 SNS 인플루언서의 죽음을 목격한 공인중개사가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내용을 그렸다. 변요한이 남의 삶을 훔쳐보는 기괴한 취미가 있는 공인중개사 구정태 역을, 신혜선이 남의 관심을 훔쳐 사는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 역을 맡았다. 여기에 이엘, 윤병희, 박예니, 지현준, 장성범, 심달기 등 실력파 배우들이 조연으로 가세했다.
이 영화는 2021년 2월 촬영을 마쳤으나, 3년이 지난 2024년 5월에야 극장 개봉에 성공했다. 7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손익분기점은 120만 명으로 책정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극장 관객 123만 명을 동원했고, 해외 개봉과 부가 판권 수익을 더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흥미로운 점은 극장 개봉 당시의 성과다. 신생 제작사와 신인 감독이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개봉 2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녀가 죽었다'는 2024년 개봉작 중 100만 관객을 넘은 25개 영화에 이름을 올렸고, 전체 흥행 순위 2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13일 기준 포털사이트 실관람객 평점 8.22점을 기록 중인 '그녀가 죽었다'는 개봉 당시 관람객들의 호평 세례를 받기도 했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은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재밌었어요. 감독님 천재", "오 간만의 꿀잼 스릴러네요. 시간 순삭입니다", "신혜선, 변요한 연기가 대박", "정말 재밌네. 오랜만에 꽤 괜찮은 영화!", "주인공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완전 몰입해서 봤어요", "지루할 틈 없이 재밌고 빠른 전개랑 몰입도가 장점 같아요", "재밌다는 소문 듣고 봤는데 소문 이상이었다. 왜 흥행이 안 되는지 너무 의문",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와 천재 신인감독의 신들린 연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웰메이드 스릴러", "그 어떤 미화도 없이 직진하는 스릴러", "코리안 조커 신혜선의 연기 차력쇼. 특히 후반부는 압권이었다", "배우들 연기가 그냥 미쳤다", "심장 쫄깃하다. 배우들 연기가 대박", "연기가 진짜 끝내준다. 생각할 거리도 있고 반전이 후덜덜", "반전 엔딩에 진짜 소름 돋음", "올해 본 영화 중 최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그녀가 죽었다'는 넷플릭스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KT 지니TV, SK Btv, LG U+ TV 등 IPTV 서비스는 물론, 케이블TV VOD, KT skylife, 네이버시리즈온을 비롯해 쿠팡플레이, 웨이브(wavve), 왓챠, 구글, 씨네폭스, 애플tv 등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