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X…” 윤 대통령 기습 담화에 '친윤파' 권성동 리얼 반응 (영상)
2024-12-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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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원내대표 선출 직전 대국민 담화 접한 권성동 의원 실소
'친윤파'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 선출 직전 갑작스러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접한 뒤 당황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 의원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렸다.
당시 권 의원은 의원 총회를 앞두고 본관 회의실 밖에서 대기 중이었다. 그러던 중 카메라에 윤 대통령의 기습 대국민 담화 소식을 접한 권 의원이 인상을 찌푸리며 탄식을 자아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2분~10시 11분 29분간 사전 녹화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밝혔다.
이를 접한 권 의원은 "봐야지 뭐. 뭐 하는 거야 이게 지금"이라며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아이 씨...자 핸드폰"이라며 관계자에게 휴대폰을 넘겼다.
이날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태호 의원이 권 의원에게 "담화를 지금, 오늘 제일 중요한 날에"라며 황당해하자 권 의원은 "그러니까 왜 원내대표 선거 앞두고…"라며 실소를 터뜨렸다.
이어 김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를 다 잠식하는데"라고 하자 권 의원은 "그러니까. 당 대표도 하고 대통령도 하고 뭔 내용인지도 모르겠고"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겠는데"라며 "(대국민 담화 내용이) 야당의 행태에 대해 설명하는…(거 아니냐)"라며 허탈한 듯 웃어 보였다.
그러자 권 의원은 "본인이 계엄 선포에 이르게 된 과정을 원인을 설명하는 거 아니야?"라며 "아마 안 듣고 투표만 오는 의원들도 많을 거야. 방에 있다가. 이게 중계가 되나? 국회방송에 중계가 되나?"라고 물었다.
이를 촬영하던 취재진은 "이것도 라이브 나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아 그래요?"라며 "엄중한 시기에 서로 치고받는 토론까지 나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라고 했다.
앞서 5선인 권 의원은 이날 투표 결과 참여 의원 106명 중 과반인 72표(68%)를 얻어 34표(32%)를 받은 김 의원을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