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함에 뜬금없이 들어온 '비상계엄 문건'…열었다간 큰일 난다

2024-12-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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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과 메시지 확인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이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부와 공공기관을 사칭한 해킹 시도가 발견돼 보안 강화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ete_escap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tete_escape-shutterstock.com

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과 관련된 문서를 위장한 해킹메일과 피싱·스미싱 공격 사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악성코드를 포함한 첨부파일을 활용한 공격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KISA는 "비상계엄 문건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이메일을 통해 유포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 컴퓨터에 악성코드가 실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공격자가 정부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신뢰를 유도하고 첨부파일을 열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수신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열람하지 말고 송신자 주소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메일 내부 링크 클릭 시에는 신뢰성을 미리 체크해야 하며 불분명한 링크는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

또한 PC와 스마트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체제와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정기적인 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와 점검도 필수다.

KISA 관계자는 "비상계엄 관련 사이버 공격이 확산하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사용자의 보안 인식 제고가 필수적"이라며 "이메일과 메시지 확인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만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시에는 즉시 인터넷침해대응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