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만 달러 재돌파한 비트코인... 전고점 경신에 대한 전문가들의 관심도 뜨겁다
2024-12-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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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0만 1000달러 돌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단기 조정 국면을 벗어난 비트코인이 연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3시 20분경 10만 1000달러를 넘어섰다. 원화 기준으로는 1억 4439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11월 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한 촉매제로 작용했다.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금리 하락 기대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비트코인 매수세를 이끌어냈다. 비트코인의 랠리가 시작된 시점이 최근 1억 3000만 원대까지 하락했던 조정 국면 이후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는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앞으로 몇 달 내 12만~14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잠시 둔화했지만, 시장 심리와 거시경제적 환경이 내년 3월까지 추가 고점을 만드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11일(현지 시각)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2억 2310만 달러(약 3194억 원)가 순유입됐다. 이는 10거래일 연속 순유입 기록으로, 조정장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을 낙관하기에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단기 조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주요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마르툰은 지난 한 달 동안 장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 82만 7783개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기관들의 매수 규모를 넘어선 수치로, 가격 상승 이후 나타나는 매도 압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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