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특수단, 경찰청장·서울청장 긴급체포에 이어 "'내란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2024-12-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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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서울청장 '내란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경찰 수뇌부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2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사결과에 따르면, 두 경찰 수장은 국회에서의 기존 발언과 달리 비상계엄 발령 수 시간 전에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날 새벽 긴급체포된 상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3시간 전쯤 이뤄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 가옥에서의 회동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에게 계엄군이 장악할 기관 목록을 전달하고, 주요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특수단은 이들의 행위가 단순 지시 이행을 넘어 내란에 가담한 중요 임무 수행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로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전모가 더욱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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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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