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헬스] 50대에 딸 품에 안은 양준혁, 아빠 나이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은?

2024-12-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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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 만에 아빠 된 양준혁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결혼 4년 만에 아빠가 됐다.

지난 11일 양준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득녀 소식을 전했다.

양준혁은 "팔팔아, 너 뒤에는 든든한 아빠가 있다"고 말했다.

양준혁 인스타그램
양준혁 인스타그램

양준혁은 2021년 19세 연하와 결혼 후 4년 만에 아이를 낳았다. 임신은 시험관 시술로 성공했으며,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8주 차에 한 명을 떠나 보내고 딸을 품에 안은 것이다. 더욱이 양준혁 나이가 50대 중반이라 아이의 부모가 된 게 또한 더 감사한 일이다.

엄마 나이 못지 않게 아빠 나이도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성의 생식능력은 20대에 가장 왕성하고, 30대 초반부터 줄기 시작해 35세 이후 급격히 감소한다. 30세 여성의 경우 매달 임신 성공률이 20%지만, 40세가 되면 5% 미만으로 떨어진다. 반면, 남성의 정자 감소는 늦은 나이에 시작된다. 정자의 질은 나이가 들면서 약화되지만, 60대가 되기 전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60대 이후에는 수정이 어려워지고 아기 건강에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자연유산 및 사산의 위험이 커지며, 조산과 저체중아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신생아의 경우 두개골, 팔다리 및 심장의 선천적 결함, 자폐아 빈도도 증가한다. 임부의 경우 임신성당뇨병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SBS '동상이몽 시즌 2 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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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수정 착상에 성공한 가장 나이 많은 남자는 92세였다. 로버트 드니로나 김용건과 같은 유명 인사들도 황혼기에 건강한 아기를 낳았다. 나이가 많아도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 착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정자의 수가 감소하고, 손상된 정자가 많아지며 정자 운동성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고령 아빠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지만, 학계에서는 40세 이상을 고령 아빠로 간주하자는 의견이 많다. 아빠 연령의 증가는 아기의 새로운 돌연변이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다. 40세 이후 나이 증가에 따라 돌연변이 발생 위험이 서서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고령 남성이 임신을 위해 정자 질을 개선하려면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달고 짠 음식보다는 시금치 같은 녹색잎 채소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개선시키는 굴을 먹는 것이 좋다. 금연도 필수다. 담배 속 일산화탄소와 중금속이 정자의 핵구조를 파괴해 정자 숫자나 모양에 악영향을 미친다. 사타구니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정자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