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행자 덮친 16톤 트럭 바퀴… 사고 원인이 '정비 소홀'로 알려졌다
2024-12-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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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걷던 70대 보행자 덮쳐 다리 골절
지난 9일 제주 봉개동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화물트럭 '타이어 빠짐' 사고가 정비사의 정비 소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6톤 화물트럭 바퀴 빠짐 사고와 관련해 정비소 직원 A 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4시 58분쯤 발생했다. 당시 화물트럭에서 이탈한 바퀴는 약 100m를 굴러가 길을 걷던 70대 여성 B 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B 씨는 오른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 직전 화물트럭은 정비소에서 타이어를 점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비소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정비사가 타이어 볼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행 중 바퀴가 빠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연합뉴스에 "타이어 볼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을 경우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비 과정에서 모든 부분을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 정비 과정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