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려고 먹었는데…과다 섭취하면 독 되는 영양소 3가지
2024-12-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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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이 나타날 시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우리 몸은 곡류, 채소, 과일 등 자연 식품을 통해 안전하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요즘 많은 이들은 편리함을 위해 공장에서 만든 영양제를 선택한다. 자연 식품이 아닌 영양제를 섭취할 때는 적정 섭취량을 초과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과다 섭취해선 안 되는 영양소 3가지를 살펴본다.
1. 비타민 B6
비타민 B6(피리독신)는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 대사에 관여하며 혈액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만약 비타민 B6가 부족하면 단백질 합성이 줄어들 수 있다. 입가에 염증이 생기거나 혀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피부염, 빈혈, 발작 등의 신경학적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비타민 B6를 장기간 과다 섭취하면 걷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 B6를 장기간 과다 섭취하면 손발의 감각이 둔해지고 저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신경 독성의 징후로, 걷기 어려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햇빛에 노출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광과민 반응도 보고됐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비타민 B6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2.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신경계와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지방과 단백질 대사에도 관여한다. 곡류, 견과류, 해산물 등 자연 식품에 풍부하다.
그러나 알약 형태의 영양제를 섭취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은 신장을 통해 과도한 마그네슘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어 중독 사례가 드물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나 마그네슘이 포함된 완하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중독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저혈압, 구토, 설사, 혼란, 호흡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즉시 응급 치료와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완하제나 마그네슘 영양제를 사용할 때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3. 지용성 비타민
지용성 비타민 A, D, E, K도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비타민 B1, B2, B3, B12, C, 엽산 등 수용성 비타민은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되어 과다 섭취 시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인 비타민 A는 과다 섭취할 시 두통, 메스꺼움, 건조증, 비늘같이 벗겨지는 피부, 탈모, 설사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결핍뿐만 아니라 과다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