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6일 만에 종료…“이르면 12일 첫차부터 모든 열차 정상 운행”
2024-12-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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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시간에 걸친 릴레이 교섭 끝에 잠정 합의안 도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총파업 6일 만의 일이다.
11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약 30시간에 걸친 릴레이 교섭 끝에 날 오후 3시 55분쯤 임단협 본교섭을 마치고 잠정합의에 성공했다.
노사는 경영진 임금을 2년간 동결하는 대신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을 삭제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철도노조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인상, 성과급 및 체불임금 정상화, 4조 2교대, 인력 충원, 승진 포인트 제도 시행 등을 위한 방안 마련에도 노사간 상당 부분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후 7시부터 총파업 철회 및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가 시작된다"며 "이르면 내일 첫차부터는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엄중한 시기에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노사가 힘을 모아 열차 운행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정부 기준에 따른 기본급 2.5% 정액 인상, 231억원의 체불임금 해결(기본급 100% 성과급 지급), 4조 2교대 전환,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17차례(실무교섭 14회·본교섭 3회)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