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사이 체중 3kg 늘었다고? 10년 뒤 '이곳'에 장애 생길 위험 63% 높다"

2024-12-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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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남성의 경우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아

5년간 체중이 3kg만 증가해도 10년 후 허리 통증 및 장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GN089-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CGN089-shutterstock.com

지난달 24일 호주 모나시대 공중보건 및 예방의학대 아니타 울루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악액질, 근감소증 및 근육 저널'을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호주 멜버른 남서부 질롱에 거주하는 남성 6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10년 동안 체중 변화와 허리 통증 및 장애 발생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 참가자들의 체중, 체질량지수(BMI), 배둘레, 지방량, 제지방량을 측정했다.

또한, 지난 6개월 동안의 허리 통증과 장애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GCPS(만성 통증 및 관련 장애 심각도 평가 도구)를 사용했다.

10년 후 고강도의 허리 통증 및 장애가 발생한 사람들을 확인했을 때, 37명은 고강도 통증과 심각한 장애를, 33명은 고강도 통증을, 14명은 심각한 장애를 겪었다.

연구 결과, 지난 5년 동안 체질량지수가 1단위(약 3kg) 증가하면 10년 후 심각한 장애 발생 위험이 6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남성의 경우, 그 가능성이 2배까지 높아졌다. 이 연령대에서는 근육량 증가가 심한 통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허리 통증과 관련된 장애가 업무, 신체활동, 사회활동을 제한하며, 호주에서는 연간 48억 호주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킨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 전문가가 고강도의 허리 통증 및 심각한 장애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남성을 식별하고 조기 개입해, 환자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의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