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량 급등한 영화 순위'… 3위 '범죄도시4', 놀랍게도 1위·2위는?

구글이 발표한 '검색어로 돌아보는 2024년' 리스트에서 영화 부문 순위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이번 리스트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전년 대비 더욱 많이 검색한 키워드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단순히 검색량이 많았던 키워드가 아닌, 관심 증가 폭이 높은 키워드들을 통해 한 해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올해 영화 부문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경쟁을 벌였다. 특히, 국내 순위에서는 한국 영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리스트에 오른 10개 작품 중 여섯 작품이 한국 영화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구글 올해의 검색어 '영화' 부문 국내 순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올해 국내 영화 검색어 순위 1위는 1,191만 명 관객을 동원한 ‘파묘’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글로벌 영화 검색어에서도 디즈니 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의 세계적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파묘'는 깊이 있는 스토리와 강렬한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사회적 이슈를 날카롭게 파고들면서도, 대중적 재미를 놓치지 않아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국내 검색어 순위 3위와 4위는 각각 '범죄도시 4'와 '베테랑 2'가 차지했다. 두 작품 모두 시리즈 영화로, 관객들에게 익숙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보였다.

'범죄도시 4'는 강렬한 액션과 유머, 그리고 배우 마동석의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시리즈 내내 흥행 기록을 경신해 온 '범죄도시'는 이번에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흥행 신화를 이어갔다.

9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 2'는 첫 번째 작품의 성공을 뛰어넘기 위해 한층 더 강력해진 스토리와 캐릭터로 돌아왔다. 특히 황정민과 유아인의 재회가 큰 화제를 모으며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밖에도 5위 '웡카', 6위 '듄: 파트 2', 7위 '전,란', 8위 '탈주', 9위 '기생수 더 그레이', 10위 '룩 백'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검색어 리스트는 단순히 국내에서 인기 있는 영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객들에게도 사랑받은 한국 영화들을 조명했다. 이는 K-콘텐츠 세계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다.

2024년은 K-콘텐츠가 드라마, 예능, 음악을 넘어 영화에서도 세계적 성공을 이뤄낸 해로 기록됐다. 한국 영화는 다양한 장르와 참신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국내외를 넘나드는 영향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