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만 줄이면 살 빠진다…과연 정말일까? 탄수화물에 대한 오해 5가지

2024-12-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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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이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은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 더 많은 포만감을 제공해

많은 이들이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알고 있다. 물론 백미와 밀가루 등 정제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는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 중 하나다.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더 낫다. 탄수화물에 대한 흔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ormezz-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ormezz-shutterstock.com

1. 탄수화물을 줄이면 체중 감량에 효과적?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연구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는 집단과 저지방 다이어트를 하는 집단을 비교했을 때 1년 후 체중 감량에 차이가 없었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초반에 많은 수분 손실을 불러오기 때문에 체중을 빨리 감량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인 체중 감량이나 지방 감소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2. 탄수화물은 빨리 소화된다?

몇몇 탄수화물은 그럴 수 있지만, 전부는 아니다. 가공하지 않은 탄수화물, 예를 들어 통곡물을 먹으면 더 오래 지속되는 포만감을 제공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콩류와 같이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은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 더 많은 포만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하면 더 오래 지속되는 포만감을 제공할 수 있다.

3. 탄수화물은 당뇨병을 유발한다?

탄수화물의 한 종류인 섬유질은 오히려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섬유질은 너무 적게 섭취하고 탄산음료와 포장식품에 들어있는 첨가당과 같은 잘못된 종류의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한다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탄수화물은 빨리 소화돼 혈당 수치를 높이고 과식을 유발한다. 이는 체중 증가와 당뇨병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통곡물, 과일, 채소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을 더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섬유질 등 복합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는 식품들. / nau2018-shutterstock.com
섬유질 등 복합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는 식품들. / nau2018-shutterstock.com

4.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식욕이 돈다?

다이어트를 관리하면서 특정 음식에 대한 욕구를 저항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은 뇌에서 트립토판의 흡수를 증가시켜 세로토닌 생산을 증가시키고 기분, 수면, 체온, 그리고 배고픔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으면 불안, 우울증, 수면 및 소화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5.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더 건강하다?

해당 다이어트의 식단이 탄수화물의 비중을 극도로 줄이고 그 자리를 고기로 가득 채운 형태라면 그렇지 않다.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포화 지방의 섭취량 또한 증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단백질 섭취가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포화 지방이 많고 섬유질이 적은 식단을 계속 따르면 심장 건강에 해로울 가능성이 크다.

또한, 탄수화물은 몸이 제대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중요한 원천이므로, 건강한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운동 등의 활동을 할 에너지가 부족할 수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