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관광 갔다 발생한 참변… 갑자기 사람들 덮친 대형 나무에 '한국인 관광객' 사망
2024-12-11 15:04
add remove print link
인도네시아서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한국인 여성 관광객 숨져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 '몽키 포레스트'에서 발생한 강풍으로 대형 반얀나무가 쓰러지면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몽키 포레스트에서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악천후로 나무가 쓰러졌고 이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1명과 외국인 관광객 1명이 사망했다.
몽키 포레스트는 울창한 숲과 긴꼬리원숭이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발리에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힌다.
사고 당시 숲 속을 거닐던 관광객들을 강풍으로 인해 쓰러진 대형 나무가 덮쳤다.
해당 사고로 42세 한국인 여성 김모 씨와 32세 프랑스 국적의 여성 관광객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43세 한국인 여성 관광객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당시 비와 강한 바람이 불던 중 나무들이 쓰러지기 시작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우붓 경찰서장 구스티 뇨만 수다르사나는 "사망자와 부상자 등 사고에 연루된 모든 이들이 병원으로 이송돼 의료 지원을 받았다"며 "이 불행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발리분관은 사고 직후 피해자의 가족에게 사고 사실을 통보하고 유가족이 발리에 도착해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