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과 레밍들 사라져라, 역겹다…껍데기는 털어내야“
2024-12-11 14:39
add remove print link
홍준표, 탄핵 찬성파 출당 주장도 펼쳐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와 탈당을 강하게 요구하며 ‘탄핵 찬성파’ 출당도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그만 되지도 않을 ‘나 홀로 대통령 놀이’는 멈춰야 한다”며 “총선을 망칠 때 알아봤어야 했다”고 한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퇴와 탈당을 언급하며 한 대표에게도 동일한 책임을 요구했다.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 당시 이정현 대표는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탈당했다. 당 대표 책임이라고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는데도 사퇴와 탈당을 택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갈등이 현재의 탄핵 정국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동훈은 대통령과 반목하며 당과 나라를 혼란에 빠트린 것 아니냐”며 “두 사람의 반목이 국정과 정당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든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또 친한(친한동훈)계를 겨냥해 “살모사 정치의 끝은 박근혜 탄핵 주도 세력의 몰락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며 “한동훈과 그 추종 세력은 사라져라. 역겹다”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추가 글을 통해 “이번 탄핵에 가담한 이들은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당이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야당과 야합해 탄핵에 동참하는 건 박 전 대통령 때 한 번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우선적으로 당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홍 시장은 “탄핵은 불가피하게 당할지 몰라도, 이후 당을 정비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며 “90석만 있어도 대선을 치르고 정권 재창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껍데기는 털어내고 알곡끼리 뭉치자”며 “이재명에 동조하는 이들은 반드시 제명하고 출당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과는 함께 정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