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속에 박힌 호불호 갈리는 '이 식품'…암 예방해주는 효능 있다

2024-12-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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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포도의 항산화 능력…적포도의 약 4배로 측정돼

누구나 빵 속에 박혀있는 짙은 보라색 알갱이를 한 번 정도는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건포도다. 건포도는 특유의 단맛과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식품이지만, 건강 면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다. 건포도의 효능을 소개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Food Fantasy-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Food Fantasy-shutterstock.com

건포도는 포도를 통째로 말려서 만들기 때문에 포도 껍질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다. 포도 껍질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유익한 성분이 있다.

미국 로체스터 의학센터 연구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은 암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억제한다. 일리노이 의과대학 연구에서도 레스베라트롤이 암 발생의 세 단계 모두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건포도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이는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지방의 산화를 막고 원활한 혈액 흐름을 돕는다.

미국 농무부의 ORAC(항산화지수)테스트에서 씨 없는 건포도는 100g당 2830의 ORAC 값을 기록했다. 반면, 적포도는 739의 값을 보였다. ORAC는 과일과 채소를 섭취했을 때의 유해 산소 흡수 능력과 항산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이다.

대표적인 항산화제인 페놀산의 흡수는 신선한 포도나 백포도 주스보다 건포도로 섭취할 때 더 좋다.

또한, 건포도에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낮추는 성분이 있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건포도. / GSDesig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건포도. / GSDesign-shutterstock.com

건포도는 단맛이 당길 때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 학교 급식에서 점심 전 간식으로 건포도를 준 그룹과 감자칩이나 쿠키를 준 그룹을 비교한 결과, 건포도를 먹은 그룹이 총 칼로리 섭취량이 더 적었다.

건포도의 진한 색과 풍부한 단맛은 인공 첨가물이 아닌 건조 과정에서 당이 농축되면서 생기는데, 과일 속 과당은 일반적인 음료나 과자 등에 들어가는 액상과당보다 몸에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에 비교적 몸에 좋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과하게 섭취하면 과당 역시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간식으로 먹을 때는 건포도 약 30알(15g) 정도만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