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선지자” 소름…현 사태 정확히 예언한 유튜버 재조명 (영상)
2024-12-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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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까지
한 유튜버가 올해 일어날 일을 지난해 연말에 예언한 영상이 최근 사태와 정확히 맞물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X'(옛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한 유튜버가 지난해 말 올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영상 속에서 유튜버는 단순 재미로 미래를 예언했으나 당시 말한 내용이 최근 국내에서 벌어진 사태와 묘하게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유튜브 '웃자고 하는 소리'(웃소)에 출연 중인 고탱이다.
지난해 '웃소' 채널에는 고탱이 2024년 일어날 일 두 가지를 예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당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예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며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의 원본은 지난 1월 1일 '웃소'에 올라온 '드라이브하면서 새해엔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야기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영상에서 고탱은 "저도 예언하겠다. 한국은 이제 내년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인물이 한 명 나올 거다.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인물이 한 명 등장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안타깝게도 전 국민이 좀 힘겨워하는 그런 불운도 하나 온다. 근데 그게 처음에는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거 같았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한국 사람들이 다 힘을 합쳐가지고 호기롭게 극복해 낸다. 그게 외신에도 막 소개가 된다. 그럴 거다"라고 했다.
실제 고탱이 예언한 대로 올해 한국에서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는 작가가 탄생했다. 바로 '채식주의자',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등의 저자 한강이다. 이로써 한강은 세계적인 문학가 반열에 우뚝 섰다.
한강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1901년 해당 상이 처음 수여된 이래 123년 만의 일이다.
또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도 실제로 일어났다. 지난 3일 밤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다. 국회가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분 만에 이를 해제하며 국민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이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며 전국 각지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이를 접한 'X'(옛 트위터) 네티즌들은 "예언보다는 그냥 덕담처럼 좋은 말 한 거 같은데 다 맞은 게 어처구니가 없다", "보면 예전부터 감이 좋은 거 같다. 코로나 터지기 몇 달 전에 혼밥(혼자 밥 먹는) 회식이라는 콘텐츠 만들어서 코로나 유행 때 혼밥하며 영통으로 같이 먹는 문화를 빠르게 정착시키기도 하고. 그냥 끼워맞추는 거 같아 보여도 선견지명이다 싶은 일들이 있다", "이게 진짜 선지자잖아", "미친 거 아니냐", "이거 계엄 전에 '웃자고 하는 소리'에서 리마인드해서 한강 작가님 예언 신기하다고 하고 넘겼는데 바로 다음 날에 비상계엄 선포했다", "와 소름", "아니 뭔 말을 엊그제 미래에 있다가 직접 보고 온 사람처럼 하냐"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