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구치소에서 극단선택 기도
2024-12-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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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본부장 “김 전 장관, 동부구치소서 극단선택 시도”
추미애 “꼬리 자르기... 조직적인 사건 은폐 시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극단 선택을 기도했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김 전 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극단 선택을 기도했다고 11일 밝혔다.
신 교정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 (오후) 11시 52분경 영장 발부 전 대기하는 장소 화장실에서 내의와 내복 바지를 연결한 끈으로 극단 선택 시도를 하는 것을 통제실 근무자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로 출동해서 문을 여니까 포기하고 나온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 보호실에 수용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전 장관이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처가 확실한 제보가 확인됐다. 오늘 새벽 12시경 김용현 씨가 구치소 내에서 런닝으로 만든 끈을 이용해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고 한다”라면서 “다행히 극단 선택 시도는 불발로 그쳤지만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김용현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우려는 윤석열 내란세력의 꼬리 자르기와 조직적인 사건 은폐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내란수괴인 윤석열이 아직도 대통령직에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윤석열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증거인멸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공범에 대한 신속한 신병확보와 신변 보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면서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정의 실현을 위해 신속한 윤석열 체포와 탄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내란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하고 계엄군의 국회 및 선관위 진입을 지휘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지난 9일 밤 김 전 장관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함께 내란을 공모해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비상 계엄 사태 관련자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8일 새벽 검찰에 자진 출석해 긴급체포됐다. 이후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모든 책임은 내게 있고 장병들 선처를 부탁한다"며 영장심사를 포기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