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조'… 유례없는 그림값으로 화제몰이 중인 국내 전시

2024-12-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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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리는 회고전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이 유례없는 최고가 작품 구성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관람객이 고흐의 '씨 뿌리는 사람'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관람객이 고흐의 '씨 뿌리는 사람'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9일 막을 올린 해당 전시는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에서 공수한 고흐의 대표 작품들을 통해 그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다. 뮐러 미술관은 '반 고흐' 미술관과 함께 고흐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곳이다.

HMG그룹과 MBN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 오털루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 소장 원화 작품을 그대로 옮겨와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천재 화가 반 고흐의 여정을 살펴본다. 그의 그림을 디지털이 아닌 원화로 보고 싶은 한국 관람객의 염원이 반영됐다. 고흐의 대표작 70여 점을 원작 그대로 전시하며 12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세 번째 회고전인 이번 전시는 유례없는 그림값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국 미술품 전시 사상 최고가 작품들로 구성돼 보험 평가액만 1조 원이 넘는다.

반 고흐의 1887년 작 '자화상'. / 뉴스1
반 고흐의 1887년 작 '자화상'. / 뉴스1

한편 이번 전시는 배우 지창욱과 그룹 세븐틴 멤버 디에잇이 각각 한국어와 중국어 오디오 가이드로 재능 기부에 참여해 관람 몰입도를 높인다. 지창욱은 "미국 뉴욕에서 반 고흐 작품을 봤는데 정말 강렬했다. 충만한 정서를 느꼈다"고 말했다.

디에잇은 "반 고흐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모든 열정을 쏟아냈다. 사랑하는 일을 끝까지 지키고자 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6일 최지우 SNS에 올라온 사진(왼). / 최지우 SNS
지난달 26일 최지우 SNS에 올라온 사진(왼). / 최지우 SNS

앞서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특별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하정우, 고소영, 최지우, 김미숙, 유호정, 공현주, 정보석, 김성경 등 화려한 배우진이 자리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최지우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에 "해바라기 핀 하나로 전시회 찢은 딸의 존재감"이라는 글과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최지우의 딸이 해바라기 모양 머리핀을 착용한 모습이 담겼다. 해당 머리핀은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닌 반 고흐의 대표작 '해바라기'를 연상케 하는 상징적 소품이다.

전시는 내년 3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된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