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수면제 처방 받고도 먹지 않은 이유 "사망 위험 3배"
2024-12-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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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 온다고 무턱대고 수면제 먹으면 안돼
가수 이찬원이 수면제를 처방받았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장도연, 이찬원, (여자)아이들 미연, 나주영 법의학 교수, 이낙준 의사가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 죽음에 대해 다뤘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1977년 8월 16일 42세의 나이로 갑자기 사망했다. 그는 욕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발표됐지만, 여전히 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수면제를 먹고 자고, 각성제로 깨어나는 생활을 하며 2년 반이나 지속했다고 한다.
그가 첫 시작부터 사망 전까지 처방 받았던 수면제는 1만 9000개였다. 한 달에 600번 수면제를 투약한 셈이다.
의사 이낙준은 "환자가 원한다고 의사가 막 처방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지만, 엘비스 프레슬리를 진료한 의사는 과다처방 혐의에 대해 무죄를 받았다.
패널들은 "사실 스케줄이 불규칙한 연예인들은 수면 장애를 겪는다"라며 문제 제기를 했다.
이찬원은 "바쁜 스케줄로 수면 장애를 겪어 잠을 제대로 자기 위해 수면제를 처방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먹진 않았다. 의존하게 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미연은 "바쁠 때는 비타민에 의존하게 된다. 먹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이 된다"고 했다.
◆수면제 과다 복용하면 사망할 수도 있어
2010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수면제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최대 50만 명까지 추산된다. 졸피뎀과 테마제팜을 포함한 이러한 수면 보조제를 처방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건강 악화 또는 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4배 이상 높았다. 심지어 한 달에 수면제를 두 알 이하로 먹은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할 확률이 3배나 높았다.
◆불면증엔 약보다 인지행동치료가 먼저
규칙적 취침과 기상 시간, 스크린과 파란 불빛을 침실에 들이지 않기, 잠들기 전에 편안한 일하기 등 기본적인 습관 형성이 필요하다.
◆수면제 처방이 필요한 경우
불면증이 갑작스럽게 찾아왔고 생활환경의 특정한 변화로 인해 발생했을 경우 최대 한 달의 처방을 받아볼 수 있다. 수면제를 오래 복용하게 되면 향후 30년간 수면제에 의존해야만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신중한 복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