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집회 참가자들에게 커피 제공 부탁”… 외국서 보내온 통 큰 '500만 원'

2024-12-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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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거주 시민 A 씨, 집회 참가자들 위해 커피 매장에 500만 원 선결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에 거주 중인 한 시민이 집회 참가자를 위해 500만 원 상당의 커피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해당 시민 A 씨는 국회의사당 인근 여의도 한 카페에 전화를 걸어 "토요일 집회 참가자들이 매장을 방문하면 커피를 제공해 달라"며 500만 원을 계좌로 송금했다.

카페 측은 A 씨와 협의해 커피와 다른 음료 제공 방식을 논의 중이며 당일 금액 소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페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커피 메뉴로 한정 지을지 다른 음료도 가능하게 해서 금액을 소진하는 쪽으로 할지를 A 씨와 다시 협의 중이다"라면서 "토요일 하루에 500만 원어치 커피가 다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매장에는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윤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모인 시민들이 집회를 열었다.

여의도 일대 집회 사전 신고 인원만 무려 20만 명에 달할 정도로의 대규모 집회가 오후 3시부터 시작해 늦은 시간까지 계속됐다.

당시 지하철 9호선은 많은 인파로 인해 일시적으로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으며 주요 도로 양방향이 모두 통제돼 교통 체증을 겪기도 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