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설 난무하자... 손흥민 에이전트, 공식 입장 밝혔다
2024-12-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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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계약 놓고 구단과 줄다리기 가능성
“아직 토트넘과 대화 끝내지 못한 상황”
손흥민과 관련한 수많은 이적설에 대해 손흥민 에이전트 측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일보 9일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 에이전트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손흥민이 먼저 스페인 구단에 요청했다거나 튀르키예로 갈 것이라는 소식 모두 사실과 다르다”라며 “아직 토트넘과 대화를 끝내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1년 연장 옵션이 추가된 계약을 맺었다. 이제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될 시점에 다다르고 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유력 매체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3년 계약을 원하는 반면 토트넘은 1년 옵션 발동을 선호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들을 종합하면 손흥민과 구단은 계약 내용을 두고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손흥민에 대한 다양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인 ‘풋볼 트랜스퍼’와 ‘기브 미 스포츠’ 등 외신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 이적 시장에서 주요 인물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적처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자주 언급됐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손흥민과의 계약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진 강화의 일환으로 손흥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와 함께 터키의 명문 구단인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손흥민 에이전트로선 이러한 모든 이적설에 대해 부인한 셈이다. 에이전트 측은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며, 현재는 토트넘과의 계약에 대해 계속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중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1년 더 토트넘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 다른 이적시장 전문가인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고 싶어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손흥민은 1년 연장이 아니라 재계약을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토트넘이 손흥민과 2년 이상 간다는 방침을 정해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으로선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만 연장하고 추이를 지켜보려 한다면 굳이 손흥민 에이전트와 긴밀하게 대화를 이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장기 잔류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