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원대로 상장되자마자 3분 만에 100만원 가까이 오른 암호화폐(코인).... 약 4600배 상승
2024-12-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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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은 상장 연기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무브먼트(MOVE)가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 상장됐다.
무브먼트는 상장 과정에서 유동성 부족 문제로 인해 일부 거래소의 상장이 연기되며 시장의 혼란을 일으켰다. 상장 직후엔 극단적인 가격 급등락을 겪으며 투자 리스크를 고조시켰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은 전날 각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브먼트 상장 예고 공지를 올렸다.
코인원은 지난 9일 오후 8시, 업비트와 빗썸은 1시간 뒤인 오후 9시에 상장을 예고했다. 3대 대형 거래소가 같은 날 특정 코인 상장을 예고한 건 지난 7월 레이어제로(ZRO) 이후 5개월 만이다.
코인원은 예정대로 지난 9일 오후 8시에 상장을 진행했다. 하지만 업비트와 빗썸은 상장 예고 시간 대비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에 연기를 발표했다.
이후 두 거래소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무브먼트를 상장하며 거래를 개시했다.
업계는 상장 연기의 배경으로 코인원 상장 직후 발생한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지목했다.
실제로 무브먼트는 코인원에서 상장 직후 극단적인 가격 급등락을 겪었다.
지난 9일 오후 8시가 지나 21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무브먼트는 단 3분 만에 99만 8500원(수익률 약 46만 4300%)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5분 뒤 5000원대로 폭락했다.
이 과정에서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은 최대 99% 이상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급등락은 거래소에 할당된 물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매수세가 과도하게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무브먼트는 현재 3대 거래소에서 모두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오후 5시 기준, 무브먼트는 14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시세와 유사한 수준이다.
국내 거래소 동시 상장은 과거에도 상장 후 급등을 이끄는 이른바 '상장빔'을 만들어낸 바 있다. 지난 7월 동시 상장된 레이어제로는 당일 약 143%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동시 상장한 수이(SUI), 세이(SEI) 역시 상장 이후 당일 2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브먼트는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이어2 네트워크는 이더리움의 속도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최근 가상자산 업계에서 주목받는 테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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