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개막 첫 주말 매진 행렬… '오픈런' 이어진 전시회 정체
2024-12-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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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이하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특별전이 첫 주말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를 비롯한 오스트리아 출신 미술사 거장들의 걸작을 선보이는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특별전이 지난달 30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 후 첫 주말인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에는 하루 2000여 장의 인터넷 예매 티켓이 매진됐다. 현재 살 수 있는 티켓은 현장 매표소에 일부 남아있는 것들뿐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경제신문사, 레오폴트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서양 근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사조 중 하나인 '빈 분리파' 작가들의 회화를 중심으로 세계 디자인 역사를 바꿔 놓은 빈 디자인 공방의 공예품 등 총 191점을 전시한다.
에곤 실레의 대표작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을 비롯해 빈 분리파 거장들의 대표 걸작 원화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사전 VIP 공개행사에서 수잔네 앙거홀처·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부부,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부관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한스 페터 비플링어 레오폴트미술관장 등 각 인사가 참석해 전시 수준에 감탄했다.
한스 페터 비플링어 레오폴트미술관장은 "우리 미술관 소장품을 해외에 전시한 것 중 역대 최고"라며 "클림트와 실레 컬렉션의 해외 나들이 중 가장 수준 높은 전시"라고 극찬했다.
이어 "작품 배치, 전시 전반을 관통하는 디자인 등이 놀랄 정도로 전문적이고 미학적으로 완벽하게 표현돼 있어 무대에 오른 작품들을 보는 게 더 즐겁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에서 반드시 눈에 담아야 할 명작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1911년 초기 빈 표현주의 아이콘이자 실레의 친구였던 막스 오펜하이머의 '자화상'"이라며 "자신의 경력 초기의 모든 중요한 전시회에 출품한 그림으로 110여 년간 분실 상태였던 작품을 지난해 찾아내 소장하게 되면서 한국에 사상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