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친언니 “유영재, 나를 보며 신체 주요 부위를...” 판사 앞에서 증언
2024-12-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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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유영재 강제추행 낱낱이 폭로
배우 선우은숙 친언니 A 씨가 제부였던 유영재로부터 당한 강제 추행 피해를 법정에서 상황 묘사를 동원해 구체적이고 낱낱이 폭로했다.
10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 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유영재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강제 추행 피해자인 선우은숙 친언니 A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A 씨 측은 이번 공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타뉴스는 이날 A 씨가 재판부를 향해 "2023년 3월경 강아지를 안고 있는데 유영재가 아무 말도 없이 내 젖꼭지를 비틀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유영재로부터 성추행당한 것이 수차례라며 선우은숙이 일로 외박했을 당시 가장 심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2023년 4월경 집을 비운 동생이 나에게 '아침 10시가 되면 유영재 깨워서 아침 식사를 챙겨주라'고 당부했다"며 "10시가 됐는데도 안 나와서 방문을 두들겼더니 유영재가 침대에 앉아서 벌거벗은 상태로 '들어와'라고 했다"고 돌이켰다.
A 씨는 "'너 미쳤냐. 빨리 나와서 밥 먹어라'고 말한 후 나오자, 유영재가 상의는 탈의하고 하의는 하늘하늘하게 얇고 짧은 실크 사각팬티를 입고 있고 따라 나왔다"며 "유영재가 한 손으로는 주방 문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주요 부위를 들어 올리며 '나이 60에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라고 했다. 기절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어 "'빨리 옷 입고 나와라. 이게 무슨 행동이냐'고 했다. 이후 반바지라도 입으러 간 줄 알았는데 뒤로 와서 날 꽉 끌어안았다. 아침이라 난 면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뒤에 뭔가 쑥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A 씨는 "그때 (유영재를) 발로 차면서 '옛날엔 유영재라는 사람을 아무도 몰랐다. 그렇지만 선우은숙과 결혼 후부터는 선우은숙 앞에는 항상 유영재가 따라다닌다. 그러니까 네가 행동을 조심해야지. 이건 성추행이다. 난 너의 처형이다. 이게 무슨 행동이냐"고 항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영재에게 "어디 나가서 만약에 이딴 행동을 한다면 은숙이가 45년 동안 살면서 쌓아온 명예와 모든 게, 유영재보다 선우은숙이 더 유명하니까 한순간에 모든 게 다 끝낸다'라고 엄청 야단치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유영재는 2023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 A 씨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재는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 단계에서도 혐의를 일체 부인했으나, 검찰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유영재를 지난 10월 불구속기소 했다.
지난달 12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유영재는 "A 씨를 강제 추행한 사실이 없다"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혼인 신고를 하면서 법적 부부가 됐으나 1년 6개월만인 지난 4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유영재의 삼혼 의혹, 선우은숙 친언니에 대한 강제추행 의혹 등이 불거졌고, 선우은숙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유영재를 상대로 혼인 취소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