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지? ㄷㄷ" 개봉 하루 앞둔 한국 영화, 전 세계 영화제 휩쓸었다
2024-12-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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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한 영화 'M호텔'
6분짜리 한국 영화가 국내외 주요 영화제를 휩쓸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CJ ENM이 제작한 미스터리·판타지 장르의 단편영화 'M호텔'(정창익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 'M호텔'은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베니스 국제 AI 영화제 최종 상영작 10편에 이름을 올렸고, 뉴욕 AMT 필름 페스티벌 AI 경쟁부문과 칸 월드 필름 페스티벌에서도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 작품은 한 노숙자가 우연히 발견한 신비한 호텔 열쇠를 통해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6분 31초의 짧은 러닝타임 속에 인생의 깊이 있는 통찰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기존 AI 영상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초현실적인 그래픽을 탈피하고, 현실감 있는 배경과 섬세한 캐릭터 감정 표현으로 주목받았다.
영화 예고편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 "색감은 지리긴하네", "잠깐만 공식이네?", "오호", "이게 뭐지? ㄷㄷㄷㄷ"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놀라운 점은 이 영화가 단 한 달 만에 완성됐다는 사실이다. CJ ENM의 AI사업추진팀 소속 전문가 4명이 스토리 개발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맡았다. 캐릭터의 섬세한 표정과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10개 이상의 AI 솔루션이 동원됐으며, 제작 과정에서 자체 솔루션 최적화 작업도 이뤄졌다.
CJ ENM 관계자는 "M호텔은 CJ ENM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역량과 고도화된 AI 기술의 성공적인 접목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신진 크리에이터의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콘텐츠 창작 생태계 진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M호텔'은 내일인 11일부터 CGV강남,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을 포함한 전국 20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CJ ENM은 향후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품질 향상과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IP 발굴부터 CG, 자막 생성, 콘텐츠 추천까지 전 영역에 걸쳐 AI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