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존으로 입소문...크리스마스 맞아 전북 옥정호 대변신
2024-12-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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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양배추와 청보리, 겨울 팬지 등 겨울 초화류 식재
전북 임실군의 대표적인 사계절 관광지인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이 겨울철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온 이곳은 겨울 경관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군은 가을 동안 붕어섬을 수놓았던 국화와 구절초 등 가을꽃들을 정리하고, 겨울에도 생기를 더할 수 있는 초화류 식재 작업을 마쳤다. 겨울 팬지와 꽃양배추, 청보리 등 내한성이 강한 겨울 초화류 1만 8804본이 붕어섬 화단을 채웠고, 봄에 만개할 튤립 1만 8700본과 수선화 7175본의 추식 구근도 심었다.
붕어섬 내 주요 경관 수목과 다년생 초화류를 위한 월동 작업도 이뤄졌다. 볏짚과 새끼줄로 방풍막을 만들어 추위에 약한 수국과 은목서 등을 감싸 보호하는 한편, 겨울 풍경의 운치를 더하는 장식 요소로도 활용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방문자센터와 붕어섬 입구 등에는 순록, 북극곰 인형과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며 방문객들에게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섬진강댐 상류에 자리 잡은 옥정호와 붕어섬을 연결하며, 관광의 중심이 되고 있다. 총길이 420m, 폭 1.5m로 조성된 이 다리는 붕어를 형상화한 83.5m 높이의 주탑과 스테인리스 난간, 스틸그레이팅 바닥판을 갖춰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옥정호는 본래 1918년 농업용수 저장 목적으로 조성돼 1926년 완공 당시 ‘운암호’라 불렸다. 이후 1965년 섬진강 다목적댐 건설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붕어섬은 과거 ‘외앗날’이라 불리던 곳으로, 임실군이 2018년부터 매입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다채로운 초화와 사계절 경관으로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옥정호와 붕어섬은 지난해 출렁다리 개통 이후 큰 인기를 끌며, 2023년까지 누적 방문객 130만 명을 기록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옥정호와 붕어섬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겨울 경관은 가족,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