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대통령에겐 탄핵도 사치”…구속 전 하야 요구

2024-12-10 12:28

add remove print link

이준석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내용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기 전 '하야'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손들고 '국민 여러분 살려주십시오' 해도 안 살려줄 것 같다"라며 "지금 탄핵도 사치인 상황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야하려면 구속되기 전 해야지 구속된 뒤 하는 것도 웃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즉시 하라"라고 촉구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자진 사임할 확률은 몇 퍼센트라고 보냐?"라고 묻자 이 의원은 "한 5%도 안 될 것, 낮게 본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돌려보는 밈 중에 '몰락'이라는 것이 있다. 2차 세계대전 말 히틀러가 벙커에 들어앉아서 부하한테 막 화내면서 '소련군이 오는데 너 OO사단 끌고 가서 막아라' 하자 부하가 '그 부대는 이미 없는데요?' 이러는 것"이라며 "이처럼 (윤 대통령도) 망상 속에서 지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은 아무리 상황이 불리해도 '나에게는 마지막 한 방이 남아 있다'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며 "총선 땐 '부산 엑스포만 유치하면 다 되는 거 아니야?', 그다음에 아무리 상황이 안 좋아도 '이재명만 구속시키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한방을 기대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만 터지면 여론을 반전시켜 애국 보수들이 일어나 계엄군처럼 국회의원들 잡아 가두고 나를 복위시켜 줄 수 있을 거야'라는 이런 생각, 망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자료 사진.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기 전 '하야'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자료 사진.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기 전 '하야' 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