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참가한 여성들 폭행한 10대 검거
2024-12-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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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대 현행범 체포 후 범행 동기 조사 중
울산 촛불집회 현장에서 유인물을 배포하던 여성들을 폭행한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A군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후 6시께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 인근에서 행인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던 여성 2명을 팔로 누르거나 위협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롯데백화점 광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에게 폭행당한 피해 여성들은 집회 참가자들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5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다가 여의도지구대 경찰관들에게 붙잡혀 인계됐다.
해당 남성은 시너를 머리에 뿌리려다가 현장에 있던 경비 근무자에게 제지를 당했다. 당시 주변에 인파는 적지 않았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남성은 이날 분신 시도 전 112에 전화해 "국회 인근에서 분신하겠다"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폭거와 불의에 항거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시 인근에서 윤 대통령 퇴진 행진을 하고 있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급히 행진을 멈추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해당 남성이 분신을 시도한 곳은 이 대표가 행진 중이었던 곳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었다.
이후 상황이 안정되자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윤석열을 탄핵하라'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이어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