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금성호 실종자 1명 추가 발견… 사망자 5명 집계
2024-12-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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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실종자 1명 추가 발견
사망자 5명·실종자 9명 집계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135금성호(129톤)의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추가 발견됐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42분쯤 민간 심해잠수사가 수중 수색을 진행하던 중 금성호 조타실 옆 왼쪽 갑판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후 1시 39분부터 바지선 잠수사 이송장치(LARS)와 카메라를 활용한 수중 탐색 작업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결과다.
발견된 실종자는 심해잠수사가 잠수사 이송장치를 이용해 수심 24m에서 수습됐다. 인양 작업은 오후 3시 17분쯤 완료됐고, 실종자는 해경 중앙해양특수구조단에 인계돼 경비함정을 통해 오후 5시쯤 제주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견된 실종자는 지난달 10일 두 번째 실종자가 확인된 이후 29일 만이다. 금성호는 고등어잡이에 나섰다가 지난달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침몰했다.
당시 승선원은 총 27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15명(한국인 13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구조됐으나, 2명은 사망했다. 실종됐던 선원 12명 중 2명은 지난달 9일과 10일 추가 발견됐다.
이날 실종자 발견으로 금성호 사고의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9명으로 줄었다.
현재 수색 작업은 민·관·군이 협력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겨울철 제주 해상의 악천후, 높은 파도, 바닷속 시야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깊은 수심의 특성상 수중 탐색에 추가적인 전문 장비와 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