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드립니다” 성탄절 흥행 노렸던 한국 영화, '갑작스러운' 소식 전했다 (+이유)
2024-12-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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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화 배급사 측이 전한 내용
성탄절 시즌(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해 극장가에서 흥행을 노렸던 한국 영화가 돌연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해당 영화의 배급사 측은 이 영화를 기다린 관객들에게 사과했다.
한국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개봉을 연기했다.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화) 개봉할 예정이었다.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배급사인 바이포엠스튜디오는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12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었던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개봉일이 연기됐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배급사는 개봉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배급사는 "이에 따라 예정돼 있던 언론배급 시사회 및 매체 인터뷰 역시 부득이하게 취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기다려주신 언론과 관객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리며 개봉일이 결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뉴스1은 "이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으로 인한 파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고 있는 혼란 상황으로 영화 시장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개봉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혜영 감독이 연출한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혼자서는 서툴지만 함께라서 괜찮은 이들이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이레, 진서연, 정수빈, 이정하 등이 출연한다. 배우 손석구가 이 영화에 특별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화 '모아나 2'가 신작들의 공세를 이겨내고 개봉 2주 차 주말에도 흥행을 이어갔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모아나 2'는 지난 6(금)∼8일(일) 사흘간 61만여 명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말(11월 29일∼12월 1일)에 이어 2주째 정상을 지킨 것이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220만여 명으로 늘었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소방관'은 해당 기간 56만 9000여 명(34.2%)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로 진입했다. 이 영화는 지난 4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수 74만여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화 '모아나 2'의 흥행세를 꺾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