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골프연습장서 '40m' 아래로 추락한 50대 근로자…결국 사망

2024-12-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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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 등 조사

경기 군포시 한 실외 골프연습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

자료사진. / Tsuguliev-shutterstock.com
자료사진. / Tsuguliev-shutterstock.com

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군포시 산본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철골 구조물 위에 있던 A(50대) 씨가 40여 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A 씨는 폭설로 인해 훼손된 골프장 철골 구조물을 절단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현장에서 안전 조치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붕괴된 골프연습장의 모습. / 뉴스1
지난달 28일 오전 붕괴된 골프연습장의 모습. / 뉴스1

한편 평택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7시 26분께 경기 평택시 도일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철제 그물이 무너져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과 그물에 깔린 골프연습장 직원 B(30대) 씨와 C(50대) 씨를 구조했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C 씨는 몸 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직원 7명이 연습장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었으며 골프장 위에 설치된 가로 100m 세로 30m 크기의 철제 그물이 무너져 근무자 2명이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내린 폭설로 골프장 그물에 무게가 가해지며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