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물만 마시면 이빨이 찌릿찌릿…알고보니 '이 습관'이 원인
2024-12-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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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패이는 근본 원인은 옆으로 칫솔질하는 습관, 과도하게 씹는 힘 등이 있어
누구나 한 번쯤 차가운 음식을 먹거나 찬물을 마실 때 치아가 시린 경험을 겪어봤을 것이다. 이는 치아지각과민(시린 이)으로, 잘못된 양치질 등 일상생활에서 비롯될 수 있다. 치아지각과민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을 살펴보자.
치아지각과민은 충치나 다른 병적인 원인과는 별개로 외부 자극으로 인해 예리하고 일시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차가운 것이 닿았을 때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온도 자극 외에도 치아의 건조, 젓가락 등 물질과의 접촉, 달거나 신 음식을 통한 삼투압 자극 등으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치아지각과민은 치아와 잇몸이 닿는 경계부에서 가장 흔히 나타난다. 해당 부위의 이가 패이면 상아질이 노출되고 외부 자극이 있을 때 시린 증상을 느낀다. 이가 패이는 근본 원인은 옆으로 칫솔질하는 습관, 과도하게 씹는 힘 등이 있다.
잘못된 양치 습관이 치아지각과민의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과도한 힘을 가해 좌우로 칫솔질하면 치경부의 잇몸이 자극받아 뿌리 쪽으로 내려가면서 잇몸에 덮여 있던 치아 일부가 노출된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치경부의 얇은 법랑질과 뿌리를 덮고 있는 백악질이 닳아 그 아래 상아질이 드러나며 외부 자극에 의한 과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음식을 씹을 때 치아는 상하운동뿐 아니라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힘을 받는다. 씹는 힘이 지나치게 강하면 치아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가장 약한 부위의 변형, 비틀림이 생긴다. 그 결과 상아질이 노출돼 치아지각과민이 생길 수 있다.
치료의 경우, 치아의 형태적인 변화가 심하지 않고, 증상이 가볍다면 아무런 처치 없이 기다려 볼 수 있다. 인체의 모든 기관이 그렇듯, 치아도 작은 손상에 대해 자가 치유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전용 치약, 코팅, 신경 치료 등 치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는데, 한 가지 방법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여러 방법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그만큼 치아지각과민은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올바른 양치 습관을 기르고 이 악물기, 이 갈이 등 나쁜 습관을 교정해 치아지각과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