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서 '하야' 목소리…더 빨라질 수도 있다
2024-12-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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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에 따른 퇴진 타임라인(최장 6개월)보다 빨라야 한다”
국민의힘 내부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친한계 일각에서는 하야 요구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 검찰의 내란죄 수사 전개 등 현재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국민 시각에서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 등은 너무 먼 이야기라며 퇴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친한계의 한 의원은 연합뉴스에 "탄핵에 따른 퇴진 타임라인(최장 6개월)보다는 빨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 비주류로 분류되는 4선 김태호 의원도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질서있는 퇴진의 유일한 방법은 탄핵보다 빠른 조기 대선"이라며 이른바 '벚꽃 대선'을 제안했다. 이는 내년 봄에 대선을 열도록 윤 대통령이 내년 초에 하야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발표한 담화문에서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 판단"이라며 "질서 있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조기 퇴진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본인의 안위와 영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망치지 말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여당도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라며 이상한 쓸데없는 얘기를 하지 말고 이번 토요일(14일) 탄핵 의결에 참여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