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사용 위해...이 노선에 1만 석 추가 공급
2024-1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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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제주노선 96편 대상 2차 프로모션 진행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좌석 1만 석을 추가로 공급하며 이용자 편의를 확대하고 있다.
9일 아시아나항공은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 2차 프로모션을 통해 16일부터 31일까지 총 96편 항공편에 마일리지 좌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매일 김포~제주와 제주~김포 노선을 각 3편씩, 하루 6편의 항공편이 대상이며, 모든 잔여 좌석은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구매 가능하다. 해당 항공편은 비즈니스클래스까지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다. 이코노미클래스 기준으로는 5000마일, 비즈니스클래스는 6000마일이 필요하며, 성수기인 이달 25일과 31일에는 50% 추가 마일리지가 공제된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A321 기종이 투입되며, 총 좌석 수는 기종에 따라 174석 또는 195석이다. 지난 1차 프로모션(2~15일)에서도 56편 항공편이 평균 예약률 98%를 기록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추가 공급으로 제주 노선에 한 달 동안 최대 1만5000석의 마일리지 항공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더 많은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 항공편 프로모션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번 추가 프로모션으로 12월 한달간 제주노선에 총 152편을 대상으로 최대 1만5000석의 마일리지 항공권을 공급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기업 결합이 EU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으며 항공업계의 대규모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두 회사가 통합되면 세계 10위권에 해당하는 '메가 캐리어'가 탄생할 전망이다. 통합 후 매출액은 23조 원 이상,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친 기단은 200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 통합이 완료되면 마일리지 정책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치에 따라 양사는 기업결합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통합 이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가 약 3조5000억 원에 달해, 통합 이후 마일리지 전환 비율과 정책 변경 여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과점 문제와 관련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두 항공사가 통합되면 국제선 여객 수송 점유율은 73%에 이를 전망으로, 소비자들은 운임 인상 가능성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좌석 공급 축소 금지와 운임 인상 제한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마일리지 좌석 추가 공급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한항공과의 통합으로 이어질 항공업계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