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707특수임무단장 “무거운 마음으로 깊이 사죄...책임 회피 안 해”

2024-12-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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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원 용서해달라…모든 잘못, 제가 책임”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육사 57기·대령)이 오늘(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 등으로 고발되거나 연루된 현역 군인 10명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김 단장도 여기에 포함됐다 / 뉴스1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 등으로 고발되거나 연루된 현역 군인 10명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김 단장도 여기에 포함됐다 / 뉴스1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김 단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07 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어 “부대원들은 죄가 없다.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을 따른 죄 뿐이다”라고 전했다.

또 "대원들이 많이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있다”, “몸싸움, 창문 깨고 건물 진입 등 모두 제가 지시했다”, "707 부대원 용서해달라…모든 잘못, 제가 책임지겠다” 등 발언을 이어가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한편,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내란죄 등으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단장을 비롯해 현역 군인 10명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한 바 있다.

제707특수임무단은 평시에는 국가급 대테러 특수부대이다. 전시·준전시 상황에는 국가적 차원의 극비임무를 비롯해 각종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특전사 예하 707특임단과 제1공수특전여단, 수방사 군사경찰특수임무대는 국회에, 특전사 예하 제3공수특전여단과 방첩사 수사관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투입됐다. 다만 707특임단 대원들은 국회의원 체포 등 계엄 임무가 아닌 ‘대북 임무’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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